[도서리뷰] 마블이 설계한 위대하지만 사소한 과학

저자: 세바스찬 알바라도

출판: 하이픈

 

이번에 리뷰할 도서는 세바스찬 알바라도의 <마블이 설계한 사소하고 위대한 과학>입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들을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표지를 보고 흥미가 생겨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출처- google image)

 

이 책은 크게 1장 복잡한 두뇌, 2장 신비한 생물들, 3장 예민한 신경과학, 4장 기이한 생리학, 5장 놀라운 기계 공학, 6장 가차 없는 맹공, 7장 경이로운 역학, 8장 위력적인 무기, 9장 환상적인 물리학, 10장 눈길을 사로잡는 첨단 기술,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은 4-5 개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책의 소주제는 각각 소개, 줄거리, 마블의 과학, 실생활에서의 과학으로 나누어서 설명이 진행됩니다. 줄거리에서는 해당 소주제에 대한 내용이 마블 영화의 어디서 이용되었는지를 간략하게 설명해줍니다. 마블의 과학 파트에서는 마블 영화 내에서 해당 기술이 어떤 원리와 방식으로 이용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실생활에서의 과학 파트에서는 실제로 관련 기술이 어떤 것이 있고 얼마나 연구가 진행되었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출처- google image)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내용 중 하나는 책의 마지막 주제이기도 한 ‘비브라늄’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비브라늄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내에서 매우 희귀한 금속으로 와칸다라는 국가에 떨어진 운석으로 인해 생긴 광맥에서만 채굴됩니다. 원석일 때는 불안정하지만 가공하여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금속 합금이나 섬유를 만들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비브라늄을 이용한 무기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가 있습니다.

 

(그래핀 가장자리의 화학적 기능기들 ⓒ 홍병희, 물리학과 첨단기술 2009, 출처-https://www.sciencetimes.co.kr/news/%EA%B7%B8%EB%9E%98%ED%95%80-%EC%8B%A4%EC%9A%A9%ED%99%94%EA%B0%80-%EC%96%B4%EB%A0%A4%EC%9A%B4-%EC%9D%B4%EC%9C%A0/)

 

이러한 비브라늄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강철보다 강하지만 무게는 강철의 1/3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실 세계에서 발견된 탄소 그래핀은 강철보다 200배 강하면서도 무게가 1/6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또한 그래핀은 전기 전도율이나 열전도율도 뛰어나 다양한 소재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을 받고 있는 물질입니다. 다만 비브라늄의 경우에는 진동을 흡수하여 받은 운동 에너지를 그대로 되돌려주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나오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이러한 성질을 가진 금속이 없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은 각 기술에 대한 설명이 매우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전체 내용이 4-5 페이지 정도로 짧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책을 읽을 수 있지만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 용어도 존재하고 그래서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존재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도 술술 읽힌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저작권 문제 때문인지 책 내에 사진이나 그림이 하나도 없는데, 사진이나 그림을 곁들여 설명했다면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블 히어로즈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 과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책 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