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포스팅은 지난 주말 국립부산과학관에서 진행된 성인 대상 특별기획전인 ‘과학 한 잔’에 참석한 후기입니다. 이 행사는 먼저 국립부산과학관에서 진행 중인 특별기획전 ‘사이언스 키친’ 전시를 관람하면서 다양한 술을 시음하는 시간을 가지고, 이후 두 팀으로 나뉘어 ‘와인 클래스’와 ‘막걸리 클래스’를 번갈아 가면서 참여하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전시 관람을 대기하면서부터 국립부산과학관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체적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느꼈는데, 전시가 너무 어렵지 않게 설명이 되어 있으면서도 실제로 전시의 일부를 직접 만지거나 체험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과학 한 잔’이라는 주제에 맞게 술에 대한 설명이 있는 곳 앞에서는 지역 소주나 수제 맥주 등을 시음할 수 있게 되어 있었고, 라면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 있는 부분 앞에서는 라면, 로봇을 이용한 음식 조리 (특히 치킨 제조)를 설명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치킨 시식을 나누어 주는 등 각자 전시에서 설명된 내용에 맞춰서 다양한 음식을 시식하거나 술을 시음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또한 중간에 칵테일에 들어가는 술의 종류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음을 할 수 있는 칵테일 강의도 있어 다양한 술과 음식에 대한 내용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와인 클래스에서는 간단히 기초적인 와인에 대한 상식과 ‘Cabernet Sauvignon’과 ‘Pinot Noir’를 중점적으로 두 품종으로 만든 와인의 특징과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각 와인들을 직접 마셔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두 포도 종으로 만들어진 와인 중에서 ‘Cabernet Sauvignon’은 좀 더 바디감과 떫은맛인 탄닌감이 강하고 블루베리와 같은 검은색 과일향이 나는 특징이 있고, ‘Pinot Noir’는 좀 더 묽은 느낌에 산도가 강하고 산딸기와 같은 붉은색 과일향이 나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직접 막걸리를 만들어보는 체험이 있었습니다. 막걸리는 고두밥과 누룩을 섞어서 물을 넣고 발효를 시킨 후 발효가 끝나면 체에 거르고 물을 섞어서 만드는데, 막걸리 발효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금정산성 막걸리’에서 만들어 온 고두밥과 누룩을 섞는 과정까지 하고, 발효가 끝난 막걸리 원액을 체에 거르고 물에 타서 완성하는 과정을 따로 나누어서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체험이 끝난 후 발효 전 상태의 막걸리와 완성된 막걸리 한 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직접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전시나 강의를 즐기니 더 기억에 잘 남고 재미있었습니다. 일반 대중강연이라 그런지 너무 깊은 내용으로 들어가지 않아서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전시들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체험 전시를 참여하게 된다면 다음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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