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무기한 휴관을 했던 많은 과학관들이 최근에는 부분운영 혹은 재개관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과학관을 방문하려고 했던 7월 중순에는 대부분의 과학관이 휴관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과천과학관에서 제공하는 과천과학관 VR 체험관에 대해 소개해 보려합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을 집에서 컴퓨터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www.sciencecenter.go.kr/cyber/museum_2017/
위에 첨부한 링크를 눌러 국립과천과학관 VR 체험관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첫 화면이 나타납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을 위에서 찍은 항공샷의 모습이 보이며 마우스를 움직여 여러 방면의 전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 하단의 아이콘을 통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과천과학관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네요. 위쪽 메뉴 부분에는 과학탐구관, 어린이탐구체험관, 기획전, 미래상상SF관, 첨단기술관, 자연사관, 한국과학문명관을 비롯해 옥외전시관, 곤충관까지 나눠져 있으며, 클릭하면 각 관을 VR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과천과학관의 여러 관 중 자연사관을 이번 블로그에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아래의 메뉴 버튼을 눌리면 자연사관에서 어떤 전시들을 다루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연사관은 생명의 장, 진화의 장, 탄생의 장, 탐구의 장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로드뷰 볼 때와 마찬가지로 화면 바닥의 파란 화살표를 눌러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각 전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위 사진에서 초록색 새싹으로 보이는 아이콘을 누르면 읽어볼 수 있습니다.
전시 설명 중 '고래와 가장 비슷한 DNA를 가진 동물은?' 이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나와 있지 않아 직접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인가 했는데, 동영상을 통해 '하마와 고래의 DNA는 95%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과학관을 방문하여 동영상을 가까이서 보고 직접 정답을 맞추는 것이 더 즐거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연사관의 <생명의 장> 부분에는 '우리나라 강과 호수의 물고기들' 및 '바닷물고기의 서식환경'을 실제로 수족관 형태로 보여주기도 하고 다윈의 자연선택설에 대해 여러 예시를 들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화의 장> 에서는 46억년의 지구 나이를 24시간의 시계로 환산하여 지구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으며 선캄브리아대, 고생대, 중생대 등으로 나누어 각 기간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고생대에 대한 설명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은 험한 산악지역인 강원도가 지금으로부터 약 5억년 전인 고생대에는 따뜻하고 얕은 바다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육지임에도 불구하고 고생대 초기 지층에서 삼엽충, 복족류 등 해양 생물의 화석이 많이 발견된 것이 그 증거라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진화의 장>에서는 공룡알 화석에서부터 익룡, 여러 종류의 공룡 및 대형 포유류의 화석 모형을 실제로 크기로 많이 전시 해 놓았습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 학생들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탄생의 장>에서는 '태양계와 지구의 탄생', '별의 일생', '별 내부의 핵융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구 밖에서 날아온 운석은 태양계와 지구의 나이 및 구성 물질, 태양계가 생성될 당시의 환경을 밝히는데 유용하게 사용된다고 합니다. <탄생의 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실물운석을 볼 수 있으며, 운석에 대한 정보를 영상과 그래픽패널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연사관의 <탐구의 장> 에서는 지층 속, 원시 대기 속, 깊은 바닷속 등에서의 생명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생명 기원 가능성에 대해 설명합니다. 또한 최초 생명체의 형태에 대한 설명에서 더 나아가 원핵생물, 진핵생물, 단세포 및 다세포 생물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과학관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VR 체험이라는 색다른 시도를 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코로나19나 장마 등의 이유로 과학관을 방문하기 힘든 경우 집에서 컴퓨터를 통해 과학관을 체험 해 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VR 체험이 예상했던 것 보다 이용하기에 간편하고 쉬웠으며 꼼꼼하게 잘 만들어 놓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작년에 루브루 박물관이 VR을 이용해 모나리자를 만나는 전시를 진행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각자의 집에서 세계의 유명한 미술관과 과학관을 즐길 날도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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