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도서리뷰

[도서후기] 100가지 식물로 읽는 세계사

by minnni 2025. 5. 7.
반응형

 

 

 

 

 

 

저자: 사이먼 반즈

출판: 현대지성

목차: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로 흥미로운 동물 세계사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사이먼 반즈가 이번에는 식물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100가지 식물로 읽는 세계사』는 인류 역사에서 온갖 다채로운 방식으로 활약해온 식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세계사를 되돌아본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기자다운 폭넓은 지식과 생생한 현장감으로 100가지 식물 이야기를 풍성하게 채웠다. 역사와 예술, 과학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총 160컷의 식물 세밀화와 고전 명화, 고화질 컬러 사진 또한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태초의 인류에게 그늘을 제공한 교살무화과나무부터 오늘날 위기에 처한 열대우림까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방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과, 장미, 대나무 등 우리에게 익숙한 식물은 물론이고, 파리지옥, 마법의 버섯, 크리스마스트리까지 희귀하고 별난 식물 이야기도 아우른다. 때로는 일용한 양식으로, 때로는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선물로, 때로는 문명을 건설하는 재료로 우리 곁에 쭉 함께하며 역사를 만들어온 식물의 무성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세상이 달리 보일 것이다.
 

- 교보문고 책소개

 

 

 

 

 

이번에 리뷰할 도서는 <100가지 식물로 읽는 세계사>입니다.

 

이 책은 위에 소개된 목차에서 볼 수 있듯이 100가지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흔히 식물보다는 동물과 가깝게 분류되지만 실제 사람들의 관념에서는 동물보다 식물에 가깝다고 여겨지는 균류를 식물에 포함시켜 소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이 책은 100가지 식물을 주제로 좀 더 독자들이 친근하게 읽을 수 있도록 내용을 전개해 나간 것이 특징적이었고, 옛날이야기를 읽는 기분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모튼 베이 무화과 나무

 

 

 

 

기원에 관한 또 다른 이야기에서도 무화과나무가 한몫한다. 탐험가이자 생물학자였던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는 동남아시아에서 발견한 무화과나무 종들에 매료되어서 “숲에서 가장 비범한 나무”라고 불렀다. 그는 무화과나무의 생존 투쟁을 연구하면서 생물이 진화해온 원리를 이해했고, 자신의 생각을 찰스 다윈에게 전했다. 그런데 월리스가 생각해낸 이론이 바로 다윈이 지난 25년 동안 연구해온 이론과 똑같았다. 엄청난 공격을 받을 거라 예상해 진화론에 관한 책의 출판을 몇 년 동안 미뤄왔던 다윈은 드디어 자신의 이론을 발표하기로 결심했다. (1장 교살무화과나무 중에서)

 

 

 

 

이 책은 교살무화과나무라는 식물로 시작합니다. ‘교살무화과나무는 아프리카 대초원의 생물들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늘을 제공해주는 나무로 이 장을 읽으니 왜 이 나무가 이 책의 시작이 되었는지가 느껴졌습니다. 이 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위에서 언급한 다윈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다윈의 진화론이 세상으로 나올 수 있는 용기를 준 사람이 무화과나무를 연구하던 생물학자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너트 나무 (Bertholletia excelsa)

 

 

 

 

 

지방이 많은 이 훌륭한 견과류와 관련해 멋진 사실이 있다. 브라질너트는 재배할 수 없다. 그저 주워 모을 수밖에 없다. 훼손되지 않은 숲에서 주운 브라질너트만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것이다. 브라질너트를 재배하는 조림지를 만들려는 시도는 번번이 실패했다. 브라질너트를 먹을 때마다 숲이 온전하게 남아있다는 사실을 축하하는 셈이다. (14장 브라질너트나무 중에서)

 

 

 

 

브라질너트나무에 대한 내용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냥 시중에서 브라질너트를 사서 먹기만 했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브라질너트는 재배를 할 수 없어서 훼손되지 않은 숲에서 채집된 열매만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이 부분을 읽고 나니 앞으로 브라질너트를 먹을 때마다 훼손되지 않은 숲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감사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책 평가: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