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왜 늙을까, 왜 병들까, 왜 죽을까
지은이 - 이현숙
출판사 - 21세기북스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학문의 분류
주요 키워드
들어가는 글 세포의 여정을 통해 배우는 인문학적 상상력
1부 우리는 왜 늙고 병드는가
우리 몸을 지배하는 세포의 발견
나이 들수록 병에 잘 걸리는 이유
세포의 대사로 재정의하는 생명 현상
Q/A 묻고 답하기
2부 인간은 오래 살면 반드시 암에 걸린다
인류 역사와 함께한 암의 역사
현대 과학이 풀어낸 암의 비밀
암세포가 탄생하는 최초의 사건들
암을 만드는 유전자, 암을 막는 유전자
Q/A 묻고 답하기
3부 생체 시계를 되돌리는 텔로미어로 살아남기
늙는다는 것의 진짜 의미
노화를 치료할 수 있을까
텔로미어로 연장하는 건강 수명
Q/A 묻고 답하기
4부 암을 다스리는 유전자의 재발견
유전체 빅데이터로 만든 정밀 의학의 신세계
일대일 맞춤형 암치료의 탄생
생명과학, 인공지능의 날개를 달다
Q/A 묻고 답하기
나가는 글 닫힌 세계와 열린 세계 사이, 과학의 미래
누구나 극복하고 싶은 ‘노화’와 ‘암’부터
생체 시계의 비밀이 담긴 ‘텔로미어 혁명’에 이르기까지
무병장수를 원하는 현대인을 위한 교양 생명과학
노화를 통제할 수 있을까? 암은 정복할 수 있는 대상일까? ‘100세 시대’,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속노화’라는 개념이 일종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만큼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과 노화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꿈꾼다. 하지만 언젠가 늙고, 병들고, 죽는다. 단지 노화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뿐. 그렇다면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까? 그 답은 바로 ‘세포’에 있다.
『왜 늙을까, 왜 병들까, 왜 죽을까』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이현숙 교수가 우리 몸속 37조 개 세포의 여정을 통해 왜 암이 생기고, 병들어 죽을 수밖에 없는지 등의 메커니즘을 풀어내면서 깨달은 바를 대중의 시선으로 알기 쉽게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의 30여 년간 연구가 집약되어 있는 이 책은 세포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물론, 세포가 우리 삶을 어떻게 지배하는지를 흥미롭게 탐구한다. 또한 생로병사의 모든 정보가 담긴 세포로부터 배운 생명의 경이로움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의하게 만든다.
“과학이 재미없는 이유는 기능만 설명하기 때문이다. 과학의 이야기에 사람이 있고, 시가 있고, 인문학적 해석이 있을 때 매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된다. 이 책이 여러분께 인문학적 상상력을 불어넣길 바란다.”_본문에서
분자세포생물학이 안내하는 찬란한 생명의 세계
생명과 우리 자신에 대한 경이롭고 흥미로운 이야기!
현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에서 암세포 생물학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저자의 주요 연구 과제는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어떻게 변하는가’이다. 저자는 이를 현대인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친숙하고도 두려운 ‘암’과 ‘노화’라는 키워드로 세포의 비밀을 한 꺼풀씩 풀어낸다. 그중 흥미로운 사실은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가 이미 우리 몸 안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바로 영생의 물질, 텔로머레이스(telomerase)가 그 주인공이다. 염색체의 끝부분을 말하는 텔로미어(telomere)는 세포의 수명을 결정짓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텔로미어의 길이를 보호하여 노화를 방지해주는 단백질 효소를 텔로머레이스라고 한다. 즉, 텔로머레이스만 있으면 텔로미어 유지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텔로머레이스는 우리 몸 어디에 있을까? 생식세포와 줄기세포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줄기세포의 텔로미어를 보호해야 한다. 건강한 줄기세포를 오래 유지하면 필요할 때마다 세포를 만들어 건강과 긴 수명을 보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반면 텔로머레이스의 과도한 발현은 암세포의 탄생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 이처럼 저자가 펼쳐내는 흥미로운 세포 이야기는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암과 노화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돕는다.
‘세포’를 알면 ‘미래’가 두렵지 않다!
세포로부터 시작되는 놀라운 가능성을 낱낱이 파헤치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부 ‘우리는 왜 늙고 병드는가’에서는 생명의 기본 단위인 세포에 대해 파악한다.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면 생명체의 기본적인 작동 방식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우리 몸을 지배하는 세포를 통해 나이가 들수록 병에 잘 걸리는 이유, 생명의 탄생과 죽음을 면밀히 살핀다. 2부 ‘인간은 오래 살면 반드시 암에 걸린다’는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인 암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인류사와 함께한 암의 역사로 시작해 생명에 매우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암세포의 탄생, 암을 만드는 유전자와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는 무엇인지, 그리고 세포에서 에너지 대사에 이르기까지 암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을 이야기한다.
이어지는 3부의 주제는 ‘생체 시계를 되돌리는 텔로미어로 살아남기’이다. 노화와 암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텔로미어를 통해 나이가 들수록 암에 걸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파헤치면서, 노화의 치료 가능성에 대해 살펴본다. 이는 ‘노화와 죽음은 극복할 수 있을까?’라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에 대해 실마리를 안겨줄 것이다. 더불어 생체 시계를 되돌릴 수 있는 ‘텔로미어 혁명’으로부터 노화를 극복하고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4부 ‘암을 다스리는 유전자의 재발견’에서는 항암치료의 현주소를 짚어내면서 유전체 빅데이터로 만든 정밀 의학의 신세계를 다룬다. 인공지능 기술과 융합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정밀 의학과 차세대 바이오 기술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안내한다. 이처럼 저자는 세포에 대한 과학적 탐구와 현대인의 가장 큰 관심사 ‘건강’을 통찰력 있게 엮어 우리 몸의 신비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 책이 선보이는 세포의 여정 끝에 독자는 생명과 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마주하게 될 것이다.
- [출판사 책 소개]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왜 늙을까, 왜 병들까, 왜 죽을까> 입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이현숙 교수가
30여 년간 공부한 세포 연구를 통해 인간의 노화, 질병, 죽음의 비밀을
알기 쉽게 풀어낸 대중 과학서입니다.
책 제목처럼 우리 삶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다루고 있지만,
내용은 전혀 무겁거나 추상적이지 않고
세포와 유전자 수준의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유방암 억제 유전자인 BRCA2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밝힌 연구자이자, 유전체 안정성 연구 분야의 권위자인데요.
이러한 연구적 배경을 바탕으로, 이 책은 노화의 생물학적 메커니즘, 암의 발생 원인,
세포 사멸의 이유 등 생명현상 뒤에 숨겨진 과학을 친절하게 풀어냅니다.
책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부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인간은 오래 살면 반드시 암에 걸린다."
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섬뜩한 말이죠?
암은 노화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오래 살수록 암에 걸릴 확률은 올라가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암이란 무엇일까요?
암이란 매우 많은 딸세포를 만들어 내며
무한 증식을 하는 것입니다.
이 암의 발생 원인으로 처음에는 바이러스 설이 나왔는데요.
일부 암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암을 만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현재는 암의 발생 원인이 DNA의 손상이라고 잘 알려져 있어요.
즉 암은 유전체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질병인 것이죠.
우리 몸이 늙는 이유를
단순히 시간이 흐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지 않고,
세포의 분열 한계, 유전체의 불안정성, 텔로미어의 소모 같은
구체적인 생물학적 근거로 설명했다는 점도 재밌었습니다.
예를 들어 세포는 무한히 분열하지 못하고
일정 횟수 이후에는 분열을 멈추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노화’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유전자가 복제될 때 생기는 오류가 누적되면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도 설득력이 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죽음은 프로그램된 것일까, 우연한 것일까?’,
‘암은 과연 이기적인 세포의 반란인가?’ 와 같은
철학적 질문들도 함께 던져 주는데요.
과학이 단순히 생물학적 현상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삶과 죽음을 둘러싼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저자는 이런 질문에 대해 단순한 정답을 주기보다는
독자 스스로가 생각할 수 있는 단서를 던져줍니다.
이 점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말미에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잘 늙는 방법’에 대한 과학적 제안도 담겨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 수면, 식단, 체지방 관리, DNA 복구 능력을 돕는 생활습관 같은
실제 실천 가능한 내용들도 다루고 있어서,
과학적 통찰과 실용적인 조언을 동시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막연하게 두려웠던 노화와 죽음에 대한 불안감이 조금은 줄어들고,
그 속에 담긴 생명의 원리와 과학적 배경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노화와 질병, 죽음이라는 주제를
과학적으로 궁금해 하셨던 분들,
혹은 ‘삶의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
개인적인 책 평가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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