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펜드리드 노이스
출판: 다른
목차:
01 [의학] 여왕의 산파 - 루이즈 부르주아 부르지에
02 [천문학] 별을 헤아리다 - 마리아 쿠니츠
03 [화학] 여성을 위한 화학 - 마리 뫼르드라크
04 [물리학] 볼로냐의 물리학자 - 라우라 바시
05 [컴퓨터과학] 숫자를 짜는 베틀 - 오거스타 에이다 바이런
06 [수학] 공중보건학자이자 통계학자 -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07 [의학] 다른 문을 통해 - 메리 퍼트넘 저코비
08 [수학] 고고하고 신비로운 학문 - 소피야 코발렙스카야
09 [물리학] 최초의 여성 노벨상 수상자 - 마리 스크워도프스카 퀴리
10 [물리학] 핵분열의 물리학 - 리제 마이트너
11 [수학] 현대 대수학의 창시자 - 에미 뇌터
12 [의학] 이동성 유전자 - 바버라 매클린톡
13 [컴퓨터과학] 해군 제독의 언어들 - 그레이스 머리 호퍼
14 [화학] 화학 결정의 신비 - 도러시 크로풋 호지킨
15 [물리학] 베타붕괴 반응 - 우젠슝
16 [화학] 신약 개발 - 거트루드 벨 엘리언
위대한 과학적 성취를 이뤘지만
‘여자라서’ 기억되지 못한 과학자 열여섯 명의 이야기
백의의 천사로 알려졌지만 보건 의료의 기초를 세운 통계학자이기도 했던 ‘나이팅게일’
핵분열의 원리를 발견했지만 남성 동료에게 노벨상을 양보해야 했던 ‘마이트너’
현대 대수학의 기틀을 세웠으나 여성이자 유대인이어서 학교에서 쫓겨났던 ‘뇌터’
여성은 16세기 말부터 과학 발전에 참여해 왔지만 오랫동안 그 공로를 인정받지 못했다. 왜 과학은 여성의 업적을 기억하지 않을까? 《사라진 여성 과학자들》은 바로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최초의 프로그래머인 오거스타 에이다 바이런, 핵분열의 원리를 발견한 물리학자 리제 마이트너, 인슐린 분자 구조를 밝혀낸 화학자 도러시 크로풋 호지킨, 과학적 보건 의료의 기초를 세운 통계학자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처음으로 백혈병 치료제를 개발한 화학자 거트루드 벨 엘리언까지…….
이 책은 수많은 사회적 차별과 억압 속에서도 세상을 향한 끝없는 호기심을 품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 여성 과학자 열여섯 명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어머니나 아내, 사교계의 꽃과 같은 전통적인 역할로 제한된 삶에 만족하지 않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찾거나 스스로 만들어 낼 때까지 계속해서 나아갔다.
이들은 과학자의 삶을 꿈꿀 때마다 가족의 반대에 부딪쳤으며, 여자라는 이유로 대학 입학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또한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남성 과학자의 무급 조수로 일했고, 대학 교수가 된 뒤에도 남성 동료 교수들의 회의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함께 연구한 주제로 혼자 노벨상을 받는 남성 동료 과학자의 모습을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야만 했다. 그리고 때때로 그들이 이룬 과학적 성취보다 그들이 지닌 여성성이 부각되어 스캔들에 휘말리거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그들은 이러한 시대적 한계와 제약 속에서 때로 좌절하고 낙심했지만, 과학 연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을 이해해 주는 가족과 동료들의 응원에 힘입어 뛰어난 과학적 성취를 이루어 냈다. 이들의 이야기는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큰 배움이 될 것이며, 도전 정신을 심어 줄 것이다.
인물별 연표와 사진, 일러스트, 과학 용어 해설, 역사적 사건 설명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들여다보는 여성 과학자들의 열정적인 삶과 놀라운 성취
이 책은 여성 과학자 열여섯 명의 삶에 나타난 고뇌와 기쁨, 사랑과 우정을 다양한 일화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각 장마다 인물별 연표와 사진, 일러스트, 과학 용어 해설, 역사적 사건 설명 등이 풍부하게 담겨 있어 시대적 한계와 제약, 사회적 차별과 억압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살았던 여성 과학자들의 열정적인 삶과 놀라운 성취, 그들의 연구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교보문고 책소개
이번에 리뷰할 도서는 <사라진 여성 과학자들>입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잘 알려지지 않은 16명의 여성 과학자들을 조명하고 소개하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된 과학자들은 모두 연구를 계속해나가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정을 잃지 않았고, 성공 여부에 상관없이 연구하는 것이 너무 좋아서 몰두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16명의 과학자 모두 매력적이었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저희가 어렸을 적 위인적에서 ‘백의의 천사’로 많이 접했을 그 인물입니다. 위인전에서 접했던 나이팅게일은 ‘백의의 천사’라는 별명처럼 전쟁에서 다친 병사들을 헌신적으로 간호하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나이팅게일은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으나 사회적으로 지위가 낮게 평가되었던 간호사가 되고 싶어 했고, 가족들의 반대에도 병원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고아원과 소년원, 병원이 한데 모여 있는 시설인 독일의 카이저스베르트로 떠납니다.
그 이후 나이팅게일은 여성 요양 시설이 만들어지면서 그 시설의 간호부장이 되었고, 환자가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주택을 개조하고 환자에게 일이 생기면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벨을 설치하는 등의 혁신적인 시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환자들에게도 매우 헌신적으로 간호를 했습니다. 1984년 영국과 프랑스가 크림전쟁에 참여하면서 나이팅게일은 전생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을 위해 <타임스>에서 모인 후원금을 들고 여자 간호사들과 함께 크림반도의 스쿠타리 병원으로 떠나 시설들을 개선하고 크림반도에 있는 병원들을 돌아다니면서 부상당한 병사들을 헌신적으로 간호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이팅게일이 소개된 이유는 단지 헌신적인 간호 때문이 아닙니다. 나이팅게일은 군의 의료 체계를 개혁하기 위해서 왕립 위원회에 보고하기 위해 통계 분석을 바탕으로 크림전쟁에서의 사망 원인에 대한 보고서와 제안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나이팅게일은 사회통계학자인 아돌프 케틀레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통계학적 접근법을 가다듬었고, 의사이자 통계학자인 윌리엄 파와 함께 표와 그래프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나이팅게일은 수학을 모르는 사람도 통계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면적그래프를 활용하였습니다. 이처럼 나이팅게일은 현대 간호학의 창시자이기도 하지만, 보건 의료를 개선하기 위하여 통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객관적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과학적 보건 의료를 기초를 세우는데 공헌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한 챕터의 길이가 짧고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가볍게 읽기 좋았지만 아무래도 한 사람에 대해서 소개하기에는 분량이 적어서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저자는 이 책의 마지막에 ‘더 읽을거리’ 부분에 이 책에서 소개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더 심도 있게 다룬 책들의 리스트를 소개하고 있어서 다음에 해당 책들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나중에 읽어보고 싶어서 ‘더 읽을거리’에 소개된 책들의 리스트를 남겨두었으니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함께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메리 퍼트넘 저고비와 19세기 미국 의료계의 정치적 측면>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우상의 형성>
<루이즈 부르주아(1563~1636), 프랑스 궁정의 산파>
<에이다의 알고리즘: 바이런 경의 딸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어떻게 디지털 시대를 열었는가>
<라우라 바시와 18세기 유럽의 과학: 이탈리아의 선구적 여교수의 비범한 삶과 역할>
<소피야 코발렙스카야의 어린 시절 회상, 그리고 카야넬로 공작 부인 안나 카를로타 레플레르가 쓴 코발렙스카야의 전기>
<두뇌, 살아있는 생각: 노벨상의 장벽을 넘은 여성 과학자들>
<여성 수학자들>
<바버라 매클린톡과 이동성 유전자의 발견><마리 퀴리의 삶>
<리제 마이트너: 물리학자의 삶>
<과학과 의학에 종사한 위대한 여성들: 400년에 걸친 성취>
개인적인 책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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