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맷 슈얼
출판: 클
《펭귄과 바닷새들》은 ‘펭귄은 물고기예요?’라는 질문을 접한 열렬한 조류학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맷 슈얼이 직접 그리고 쓴,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사랑스럽고 독특한 조류 도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새에 관한 정통한 지식을 바탕으로 글을 재치 있게 써서 펭귄과 바닷새의 세상으로 생동감 있게 끌어당긴다. 이뿐만 아니라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매력적인 일러스트는 바닷새 각각의 개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주어 교육적 효과도 높였다.
무엇보다 이 책은 누구나 아는 인기 만점 황제펭귄부터 들어본 적 있나 싶은 낯선 이름과 생김새를 한 아메리카군함조까지 소개하며, 지구에서 가장 척박한 곳에 사는 생명체인 그들에 대한 애정과 경외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 “펭귄이 단지 귀여운 새가 아닌 훨씬 더 많은 것은 지닌 생명체라는 사실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바람도 깊숙하게 전해진다.
펭귄과 바닷새에 관한 소소한 지식은 물론, 근사한 외모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얻을 수 있지만, 험난하고 쓸쓸한 환경에서 마침내 다음 계절과 그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강인한 생명력과 신비로운 발자취를 따르다보면 코끝이 찡해지며 큰 위안을 얻을 것이다. 특히 책 말미에 있는 ‘바닷새 관찰 기록장’을 보다보면, 언젠가 행복한 탐조 여행을 떠나볼 수 있기를 소망하게 될지도 모른다.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이자 동물행동학자인 이원영 박사의 감수를 거쳐 더욱 완성도 높은 책으로 한국 독자들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이번에 리뷰할 도서는 <펭귄과 바닷새들>입니다.
<펭귄과 바닷새들>은 조류학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 맷 슈얼이 그림과 함께 펭귄과 바닷새에 대해 설명하는 책입니다.
위와 같이 귀여운 새들의 일러스트들과 저자의 애정 어린 설명에 재미있게 후루룩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얼마 전 <우리의 지구 – 지구의 극지> 편을 봐서 그런지 영상에서 봤던 젠투펭귄이나 나그네알바트로스와 같은 새들을 책에서 접하니 더 반갑고 인상적이었습니다.
P36. (칼집부리물떼새) 펭귄은 바닷속에서는 얼룩무늬물범과 범고래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땅에서는 하늘 위 도둑갈매기나 풀마갈매기로부터 목숨을 지키려 대비해야 하는데, 그저 걸어가다가 이 괴상한 흰 비둘기 같은 새를 만나면 도둑질 당할 수도 있다. 펭귄을 불쌍히 여기지 않을 수 없다.
P39. (북극제비갈매기) 6500킬로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여행이다! 놀라운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매년 이 여행을 반복하면서도 40년을 넘게 산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라. 작은 과자봉지만큼 가벼운 이 바닷새가 일생 동안 달과 지구를 세 번이나 왕복하는 셈이다. 정말 놀라운 일 아닌가!
P80. (홈볼트펭귄) 홈볼트펭귄은 오래 전인 1930년대부터 런던동물원의 유명 인사였다. 처음에는 초현대적인 펭귄 전용 수영장에 갇혀 살았다. 이 수영장은 선구적인 건축가인 베르톨트 루베트킨이 디자인한 멋진 건물이었지만 홈볼트펭귄의 고향 서식지인 굽이치는 홈볼트 해류가 흐르는 남아메리카 페루와 칠레 해안에 대한 이해나 펭귄의 욕구가 전적으로 반영된 곳은 아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프리카 고유종이나 북반구에 사는 펭귄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고, 극지방에 이렇게 다양한 새들이 산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펭귄과 바닷새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었고, 그러면서도 저자의 재기 발랄한 글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책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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