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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영화리뷰

[SF영화리뷰] 마이너리티 리포트

by minnni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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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4년 워싱턴, 이제 범죄는 사전에 처단한다!
프리크라임이 완벽한 치안 사회를 구현한다!
 
2054년 워싱턴, 범죄가 일어나기 전 범죄를 예측해 범죄자를 처단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 프리크라임은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이다. 프리크라임은 범죄가 일어날 시간과 장소, 범행을 저지를 사람을 미리 예측해내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범죄자들을 체포한다. 프리크라임 팀장인 존 앤더튼은 천부적인 감각으로 미래의 범죄자를 추적해내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가 프리크라임에 최대한의 열정을 기울이는 것은, 6년 전 자신의 아들을 잃은 아픈 기억을 다른 사람에게만은 물려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프리크라임 체제 하에서 일어난 6년만의 첫 살인사건!
범인은 바로 당신이다!
 
한편 앤더튼은 프리크라임 감사를 위해 연방정보국에서 파견된 대니 워트워와 사사건건 대치하고, 그 가운데 프리크라임 시스템은 너무나 뜻밖의 살인을 예견한다. 그것은 바로 앤더튼 자신이 누군가를 살해하게 된다는 것. 이제 프리크라임의 모든 시스템은 앤더튼을 처단하기 위해 가동되고, 앤더튼은 자신을 조여오는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살인자로 예견된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직접 미래의 피살자를 찾아 나선다. 자신이 저지를 범죄 현장에 한 발짝씩 다가갈수록 앤더튼 앞에는 믿을 수 없는 사실들이 드러나고, 앤더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예견된 희생자가 나오는데...
이제 그의 미래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되고 마는가...

출처-다음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주요정보

 

  

 

이번에 리뷰할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입니다.

 

이 영화는 2054년 워싱턴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살인범죄를 예지 할 수 있는 예지자들이 나타나, 이들을 통해 예비 살인범죄자를 잡고 살인을 예방하는 프리크라임이라는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존 앤더튼은 프리크라임(범죄예방관리국) 체포팀 리더로, 살인 현장의 영상을 분석하여 살인이 발생하는 장소를 파악하여 예비 범죄자를 체포하고 살인을 저지합니다.

 

 

 

 

존은 프리크라임 시스템으로 살인을 예방하며 사람들을 지켜내고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으며 프리크라임 시스템의 완벽성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거나 행동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는 예지자 중 아가사가 갑자기 존에게 말을 걸게 되고 어느 여성이 익사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이에 대해 조사를 하던 중 존은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프리크라임 시스템에서 범죄 예지는 아가사, 대쉬, 아서 3명의 예지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범죄 예지 중 셋의 예언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그때 의견이 다른 하나를 마이너리티 리포트라고 합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따로 기록이 되지 않게 됩니다.

 

자신이 본 영상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던 어느 날, 존이 '리오 크로우'라는 사람을 죽인다는 예지가 나오게 되는데, 이 영화는 존이 정말 자신이 살인을 하게 되는지, 예지가 틀릴 가능성이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추적을 피해서 살인이 일어나는 장소로 찾아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과 그에 얽힌 사건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필립 K. 딕이 1956년에 발표한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나, 원작이 60여 페이지의 단편소설이다 보니 각색 과정에서 줄거리와 결말이 매우 달라졌다고 합니다. 이를 알고 나니 원작 소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살인사건의 범죄자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아직 살인을 저지르지 않은 예비 범죄자를 체포해도 되는가 라는 철학적인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과학적으로 고도로 발전된 시스템을 인간이 관리한다면 완벽한 시스템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영화에 전반적으로 깔려 있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자칫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이러한 철학적 질문들을 긴장감 넘치는 상황들과 연출로 지루하지 않게 잘 담아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이 영화가 2002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벌써 20년이나 된 영화이지만 모션 센서, 홍채인식, 빅데이터, 스파이더 로봇, 자율주행차 등 현재 상용화됐거나, 개발되고 있는 최첨단 기술들이 영화 속에서 구현되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올해 7,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서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이 특정 범죄가 발생하기 1주일 전 90% 확률로 이를 예측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시카고 시내를 구획하여 AI에게 2014~2016년의 각 구획별 범죄 현황 데이터를 학습시킨 후 각 구획에서 살인, 강도 등 범죄가 일어날 확률을 분석하여 범죄 발생을 예측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 AI의 예측에 인종적 편견이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여 더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정부가 첨단기술을 동원해 장차 일어날 범죄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광범위하게 주민을 감시하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개인을 감시카메라 등으로 관찰하다 평소와 다르거나 의심 가는 행동이 감지되면 경찰에 자동으로 알리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러한 상상을 실제로 잘 구현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상상력에 감탄하였습니다. 마지막까지 생각해 볼 점도 들어있고, 내용도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어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자료>

동아일보, <AI가 범죄발생 확률 90%로 예측…‘마이너리티 리포트현실화 가능성>,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20703/114264172/1

산업종합저널, <[산업+Culture] ‘마이너리티 리포트프리 크라임의 산업 버전은? ‘예지보전’>, http://industryjournal.co.kr/news/223713

조선비즈, <[경찰, 과학과 만나다]⑧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현실로범죄자 표정 읽는 CCTV 나온다>, https://biz.chosun.com/topics/topics_social/2022/02/18/7ZSGFLSVENE77HAWIMS6JW3534/

한경, <’마이너리티 리포트' 시도하는 中…범죄예측 기술로 주민 감시>,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6267568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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