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드릴 다큐는무더운 여름을 날려줄,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바닷속 이야기입니다.
바로 넷플릭스 다큐 [애니멀(Animal)] 시리즈 중
'돌고래(dolphins)' 편 입니다 :-)
돌고래는 고래목 이빨고래아목에 속하는 종류로
고래목에서는 가장 인간과 친숙하게 잘 알려진 동물입니다.
고래류 중에서 주둥이가 튀어나온 특징이 있으며,
지능이 높고 날렵하며 두뇌회전이 빠른 유선형의 포식자로 잘 알려져 있죠.
현재까지 40여종의 돌고래가 알려져 있고
바다 뿐만 아니라 극지방, 심지어 강에서도 서식합니다.
강돌고래의 경우에는 최근에 새로운 종을 발견해서
총 6 종의 강돌고래가 알려져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이러한 돌고래의 생태와 습성, 무리생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데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 몇 가지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긴부리돌고래의 모습인데요.
긴부리돌고래의 영어 이름은 spinner dolphin으로
1번 점프에 최대 7번 몸을 회전하는 행동에서 이름이 붙어졌다고 합니다.
아래의 영상을 통해 높게는 3m를 도약해서 공중 7회전을 하는,
올림픽체조선수 같은 긴부리돌고래의 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긴부리돌고래들이 점프를 하는 이유는
1000여 마리가 넘는 돌고래 무리에서 소통의 수단 및
목적지에 먼저 도착한 돌고래들의 동료를 맞이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돌고래들은 무리생활을 하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다른 돌고래들과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돌고래들은 무리의 다른 돌고래들과 노는 시간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놀이 중 하나가 바로 '해초잡기 게임'입니다.
지느러미로 또 꼬리로 해초를 이리저리 낚아채며 노는 모습이 재밌어 보이죠?
단순해 보이지만 이러한 놀이를 통해 어린 돌고래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돌고래의 무리생활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짝짓기'도 있는데요.
돌고래의 번식기에는 동료들이 누군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20년지기 단짝 수컷 삼총사가 나왔는데요.
서로 딱딱 동작에 맞춰 수영하는 것만 봐도
얼마나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왔는지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삼총사는 교차춤, 나비춤, 듀오꼬리치기, 동시잠수, 이중도약, 탱고 등
여러 구애의 춤을 함께 추며 암컷의 관심을 얻으려 노력합니다.
동작들이 매끄럽게 연결될 수록 더욱 암컷에게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하니,
동료와의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습니다.
짝짓기 외에도 물고기 사냥을 하거나, 새끼를 같이 키우기, 먼 거리 이동 등에서
동료들과의 동맹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70살까지 평생 가족과 사는 돌고래들도 있으니
다른 어떤 동물보다도 돌고래가 깊고 충실한 유대관계를 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잘 알고 있는 동물이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모르는 부분이 많았던 돌고래!
다음에는 더 재밌는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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