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코로나 사피엔스
지은이 - 최지천, 장하준, 최재붕, 홍기빈, 김누리, 김경일, 정관용
출판사 - 인플루엔셜
목차 - 들어가는 글 / 포스트 코로나[1] 생태와 인간_최재천 / 포스트 코로나[2] 경제의 재편_장하준 / 포스트 코로나[3] 문명의 전환_최재붕 / 포스트 코로나[4] 새로운 체제_홍기빈 / 포스트 코로나[5] 세계관의 전복_김누리 / 포스트 코로나[6] 행복의 척도_ 김경일
“코로나19 이후, 인류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신세계에서 살아갈 우리를 감히 코로나 사피엔스라 부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류가 예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은 자명해 보인다. 과거의 언어, 과거의 방식으로는 이 같은 위기를 이겨내기 힘들 것이라는 자성적 성찰이 대두하는 가운데 각 분야 대표 지성들이 대담한 인사이트를 내놓았다. 최재천(생태와 인간), 장하준(경제의 재편), 최재붕(문명의 전환), 홍기빈(새로운 체제), 김누리(세계관의 전복), 김경일(행복의 척도)이 그들이다. 우리 삶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과거의 잘못된 판단과 결정에서 어떤 점을 눈여겨봐야 하는가? 고쳐야 할 것은 무엇이고, 성장시켜야 할 것은 무엇일까? 위기 안에서 찾을 수 있는 기회는 무엇인가? 이들은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신세계에서 살아갈 우리를, 감히 코로나 사피엔스”라 명명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완전히 다른 체제 아래 살아야 할 신인류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제시한다.
- [Yes24 책소개]
제가 이번에 리뷰할 책은 <코로나 사피엔스> 입니다.
2022년 새해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 19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언제 마스크를 벗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코로나 19가 끝이 나기는 하는 걸까요?
다시 또 코로나 19 같은 병이 발생하지는 않을까요?
어쩌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우리 삶은 완전히 다를 것이고
다시는 예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코로나 이후의 우리 삶은 어떻게 변할 것이며,
이러한 일이 발생한 원인 및 우리가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인지,
또 위기 안에서 찾을 수 있는 기회는 무엇인지
대한민국의 석학 6명의 인터뷰를 통해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진짜 자연을 건드리지 않는 게 더 좋다는 계산을 이제 드디어 사람들이 할지도 모른다,
그런 희망이 생긴 겁니다. 몇 년마다 한 번씩 이런 대 재앙에 휘둘릴 수는 없어요.
생태적 전환만이 살 길이에요."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최재천 교수는 코로나19가 인간의 탐욕과 무절제함이 부른 참사라고 이야기 합니다.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전염병의 창궐 주기는 계속해서 짧아지고 있는데요.
최재천 교수는 이 바이러스의 주기는 앞으로도 점점 더 짧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전례 없이 야생동물들을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2003년 사스와 2014년의 에볼라, 2012-2015년의 메르스는 박쥐가 주요 바이러스 감염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사람들과 박쥐가 만날 일 자체가 적었기 때문에
박쥐가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확률은 매우 낮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숲으로 길을 내고 목재를 실어 오는 일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동물들의 서식지를 침범하게 되고 야생동물을 만날 기회가 증가했습니다.
박쥐의 몸에 있던 바이러스가 다른 야생동물에게로 옮겨가고,
그 동물이 사람을 만나 바이러스를 전파시키게 되는 거죠.
이번 코로나19의 경우 천산갑이 중간숙주로 알려져 있는데요.
천산갑의 비늘을 사람들이 한약재로 먹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옮겨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볼 수 있는 코뿔소, 원숭이, 고릴라, 박쥐 등 야생동물들을 요리로 제공하는 레스토랑에서도
이러한 전염병을 옮길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죠.
결국은 생태계 파괴, 인간의 자연 침범이 근본적인 원인이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기후변화 또한 이러한 바이러스가 유행하게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박쥐는 열대에 훨씬 다양한 종류가 서식하고 있는데
기후 변화 때문에 박쥐들이 계속 온대지방으로 옮겨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뎅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대만까지 북상했으며,
시베리아 극지방의 동토가 녹으며 예전에 탄저병으로 죽은 순록 사체가 드러나
탄저균이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실제로 전염병의 유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최재천 교수는 이러한 전염병에 대처하기 위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화학적 백신에 언제까지 의존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며,
행동백신과 생태백신을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행동백신의 일종으로,
사회적 거리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도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제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삶의 자세를 성찰하고 자연과 공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생태백신입니다.
사람들은 이제 '자연을 보존하는 게 더 이로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느끼고 행동으로 옮기고 있어요.
앞으로는 생태를 경제활동의 중심에 두는 생태중심적 기업들이 생겨나고
소비자는 그런 기업만 선택하는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라벨없는 생수병과 친환경 물건들을 소비자들이 더 선호하는 것처럼요.
이 책은 생태학자인 최재천 교수 뿐만 아니라 경제학자, 공학자, 심리학자의 눈으로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원격진료, 정부의 규제, 야수 자본주의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인터뷰 형식으로 이루어져있어 더 심도있는 내용을 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어렵지 않게 관련 내용들을 접할 수 있어 가볍게 읽기에 추천드립니다.
코로나 19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할지라도
옛날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옛날'로 돌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가치관, 새로운 새계관을 찾아야하지 않을까요?
'이대로 가다가는 다 죽어~' 라는 오징어게임의 명대사가 생각나네요.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개인적인 책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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