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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영화리뷰

[영화리뷰]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by minnni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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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참여 불가 화장실 이용 불가 식당 이용 불가
세상의 편견에 맞선, 정.면.돌.파 그녀들이 온다
 
천부적인 수학 능력의 흑인 여성 캐서린 존슨
NASA 흑인 여성들의 리더이자 프로그래머 도로시 본
흑인 여성 최초의 NASA 엔지니어를 꿈 꾸는 메리 잭슨
 
미국과 러시아의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으로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던 시절, 천부적인 두뇌와 재능을 가진 그녀들이 NASA 최초의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에 선발된다.
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800m 떨어진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중요한 회의에 참석할 수 없으며, 공용 커피포트 조차 용납되지 않는 따가운 시선에 점점 지쳐 간다.
한편,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게 되고, 해결방법은 오직 하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수학 공식을 찾아내는 것뿐인데….
 
천재성에는 인종이 없고, 강인함에는 남녀가 없으며, 용기에는 한계가 없다!
세계를 놀라게 한 그녀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처-다음 영화 ‘히든 피겨스’ 주요정보

 

이미지 출처-https://astrobites.org/2020/04/27/hidden-figures/ 

 

이번에 리뷰할 영화는 미항공우주국(NASA)에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히든 피겨스’입니다.

이 영화는 천재적인 수학 능력을 가진 캐서린 존슨, 뛰어난 리더십과 기계를 다루는 능력을 가진 도로시 본, 뛰어난 엔지니어링에 대한 이해를 가진 메리 잭슨, 세 명의 흑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프렌드십  7 호 ,  이미지 출처 -https://m.etnews.com/20150213000115

 

이 영화의 배경은 1960년대로 미국과 소련이 우주 개발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시기입니다. 소련에서 먼저 유인 우주 비행을 성공하자 미국은 소련에 뒤처지지 않기 위하여 더더욱 유인 우주 비행에 박차를 가하게 되고, 이 영화에서는 미국 최초의 유인 위성인 프렌드십 7를 발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프렌드십 71962220일에 발사된 미국 최초의 유인 위성으로 미국 해병대 파일럿 출신인 존 허셜 글렌이 이 비행체를 타고 지구 궤도를 돌고 귀환했으며, 이 이름은 NASA에서 제1기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7명의 우정을 담아 존 글렌이 명명했다고 합니다.

 

한편 이 시대는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매우 심하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보면 화장실도 유색인종 전용이 따로 있고, 식당이나 물품도 백인과 유색인종이 나누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시기라 흑인 여성이었던 주인공들은 더 큰 차별을 받게 됩니다. 영화 초반, 캐서린이 발령받은 부서 건물에 유색인종 여자화장실이 존재하지 않아 화장실을 가기 위해 다른 건물까지 40분을 왔다 갔다 하는 장면들은 정말 안타깝고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 주인공들이 이러한 차별을 실력으로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멋있기도 했고 쾌감이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다음 영화

 

캐서린은 뛰어난 수학 능력으로 NASA의 우주 궤도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수학공식을 연구합니다. 저 시기에는 컴퓨터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람들이 직접 우주 궤도를 계산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또한 초기 IBM 컴퓨터로 계산한 결과의 확인을 위해 캐서린이 다시 계산하는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도로시는 NASA 내에서 흑인 여성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며, NASAIBM 컴퓨터가 도입되자 자신뿐만 아니라 전산원으로 일하던 직원들에게도 프로그래밍을 배울 것을 권해서 프로그래머로 활약하게 됩니다. 메리는 엔지니어로써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백인들만 다닐 수 있는 수업을 이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법원에서 소송을 제기하고 당당히 백인들만 다니는 학교에 입학하여 결국 엔지니어가 됩니다. 이렇게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능력으로 자신들의 길을 찾고 차별을 이겨나가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이미지 출처-다음 영화

 

영화의 내용도 좋았고, 연출도 좋아서 보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재밌었습니다. 특히 영화의 배경이 프렌드십 7를 발사하는 것이다 보니 발사가 성공할 것인가에 대한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해서 더욱 재밌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주인공들의 이름을 실존 인물의 이름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마지막에 실존 인물들의 사진과 이후 활동에 대해 간략히 보여주며 마무리를 하여 더욱 감동적이었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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