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2020년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데이비드 애튼버러: 우리의 지구를 위하여>입니다. 데이비드 애튼버러는 1926년 영국에서 태어났고, 1950년대부터 BBC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부에서 근무하며 <아름다운 바다>, <살아있는 지구>, <프로즌 플래닛> 등 여러 다큐 시리즈의 제작과 내레이션을 맡았습니다. 데이비드 애튼버러는 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의 홍보를 위하여 인스타그램 개설 이벤트를 열어서 최단시간 팔로워 100만 기네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인류 최악의 원전사고가 일어난 곳 중 하나인 체르노빌에서 시작하고 끝을 맺습니다. 지구 환경 문제를 다루는데 왜 원전사고가 일어난 체르노빌에서 시작했을까 싶었지만 영화를 보니 인간이 지구 환경에 미친 영향을 단기간에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징적인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 영화의 처음과 끝을 함께하기에 적당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는데, 전반부에서는 어떻게 지구가 개발되면서 환경이 파괴되어 왔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확실히 다큐멘터리 영화다 보니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나 파괴되고 죽어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뛰어난 영상미와 함께 보여주어 내용이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는 이미 많이 이야기가 되고 있는 내용이지만 실제로 그 화면을 눈으로 보게 되니 더욱 인상 깊고 가깝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후반부에서는 더 이상의 환경 파괴를 막고 어떻게 지속 가능한 삶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크게 다섯 가지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교육을 통해 전반적인 생활수준을 향상시켜 인구의 급격한 증가를 막자는 것입니다. 둘째는 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사용하는 것, 셋째는 어획 구역 제한 등의 방법을 통하여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자는 것입니다. 넷째는 육식을 줄이고 채식의 비중을 높이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농업 기술을 개발하고 이용하자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삼림파괴를 중단하고 다시 숲을 살리자는 것입니다.
이 내용들이 많이 알려진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각각의 방법에 실질적인 예시를 제시하여 좀 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게 합니다. 예를 들어, 코스타리카의 경우에는 무분별한 개발로 국토의 3/4이던 삼림이 1/4까지 줄었는데, 국가에서 자연 수목을 심으면 지원금을 주는 정책을 이용하여 다시 국토의 2/4까지 삼림을 회복하였는데, 이러한 방법을 소개하며 어떻게 삼림을 지키고 다시 살려낼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이상 기후와 환경 파괴가 이미 만연한 현재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한다는 점에서 다들 보면 좋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연을 담은 영상도 멋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자료
김상목, <[이 영화를 보라!] “데이비드 애튼버러 - 우리의 지구를 위하여”>, http://www.newspoole.kr/news/articleView.html?idxno=6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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