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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도서리뷰

[도서리뷰] 식물의 책

by minnni 202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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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소영

출판: 책읽는수요일

목차: 들어가며

잡초의 쓸모 … 민들레 | 먹고 바르는 식물 … 알로에 | 크고 오래된 나무의 생명력 … 느티나무 | 개나리 열매를 본 적 있나요? … 개나리 | 식물을 감각하는 방법 … 라일락 | 전 세계 유일한 꽃 축제 … 미선나무 | 좋아하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 … 소나무 | 맞는 이름을 찾아주세요 … 스투키 | 공항 꽃집에는 어떤 식물이 있을까? … 월계수 | 잎사귀에 숨겨진 이야기 … 몬스테라 | 식물 재배의 기본자세 … 리톱스 | 봄을 기다리는 가을의 마음 … 수선화 | 식물 버블의 시작 … 튤립 | 식물의 씨앗을 고를 때 … 다알리아 | 가장 적게 받지만 많이 주는 식물 … 틸란드시아 | 벽돌 틈새로 피어나는 꽃 … 제비꽃 | 허브식물의 등장 … 라벤더 | 향기로 존재를 알리는 식물 … 로즈마리 | 노벨상을 받은 식물 … 쑥 | 식물의 치유 능력 … 주목 | 꽃을 피우지 않는 식물 … 고사리 | 토마토는 과일일까 채소일까 … 토마토 | 블루베리로 도감을 만들 수 있나요? … 블루베리 | 한여름의 과일 … 복사나무 | 바닐라 전쟁 … 바닐라 | 초록이 가득한 여름의 정원 … 비비추 | 잎에서 나는 달콤한 냄새 … 계수나무 | 나무 중의 나무 … 참나무속 | 가로수의 조건 … 은행나무 | 부추 가족을 소개합니다 … 마늘 | 매일 먹는 과일을 기록하는 이유 … 사과나무 | 과일의 진화 … 포도 | 바늘잎일까, 비늘잎일까 … 향나무 | 크리스마스트리의 기원 … 구상나무 | 크리스마스 빛깔의 식물 … 포인세티아 | 가장 향기로운 열매 … 딸기 | 보릿고개를 넘어 웰빙 음식으로 … 보리 | 가까이 있지만 가깝지 않은 … 무궁화 | 산에 사는 목련 … 함박꽃나무 | 겨울을 환히 밝히는 붉은 꽃 … 동백나무 | 하나의 열매에 달린 가능성 … 귤 | 한겨울에 꽃을 피우는 이유 … 복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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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제공 책 소개 中, 출처-http://www.yes24.com/Product/Goods/80966560)

 

이번에 리뷰할 도서는 식물세밀화가인 이소영 작가님의 『식물의 책』입니다. 이 책은 총 42가지의 식물을 작가님이 직접 그린 세밀화와 함께 소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이 좋았던 것은 식물을 소개하는 각 장의 분량이 많지 않고, 각 장마다 작가님이 직접 그린 식물의 세밀화가 함께 소개되어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도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익숙하게 이름을 접했던 다양한 식물들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개나리 (Forsythia koreana (Rehder) Nakai)는 우리나라 원산의 자생식물입니다. 평소에 지나다니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개나리를 다른 나라에서 접한 기억이 없었지만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니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개나리는 장주화와 단주화라는 두 가지 꽃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가 길에서 한 가지 꽃 밖에 보지 못하는 것은 단주화만 심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개나리 스스로 번식을 하지 못해 꺾꽂이 등의 방식으로 번식을 시킨다고 합니다.

 

( 쑥꽃이 핀 모습, 출처-서울신문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315029005)

 

쉽게 접할 수 있는 쑥도 꽃이 핀다고 합니다. 쑥꽃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쑥꽃이 핀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쑥은 국화과 식물이지만 일반적인 국화과 식물처럼 곤충을 매개로 번식하는 충매화가 아니라 바람을 통해 번식하는 풍매화라 다른 국화과 식물과 달리 꽃이 화려하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는 우리나라 원산이 아닌 중국 원산의 식물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원산의 식물이 아니라 쉽게 접하기가 힘들지만, 무궁화의 흰색이 백의 민족을 상징하고, 백 일 정도 오래 꽃을 피우는 속성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끈기와 닮았다는 점에서 국화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또한 무궁화의 학명은 Hibiscus syriacus L..로 학명에서 볼 수 있듯 우리가 차로 마시는 히비스커스와 같은 속에 속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우리가 익숙한 식물들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 수 있고, 또한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식물세밀화를 그리는 것이 얼마나 노력과 정성을 들이는 일인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책 내용에 의하면 나무의 경우에는 보통 3년 정도를 지켜보면서 꽃이나 열매가 달린 가지를 그린다고 합니다. 설악눈주목의 경우에는 전체적인 수형을 그려야 해 그림을 완성하는데 7년 정도가 걸렸다고 합니다. 식물세밀화를 그리는데 생각보다 매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익숙하게 들었지만 정확하게는 잘 몰랐던 식물들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식물세밀화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책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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