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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영화리뷰

[SF영화리뷰] 그래비티 (GLAVITY)

by wonnni 2021.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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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출처-google image)

 

 

 

 

만약 우주에 혼자 남겨져 표류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위 사진처럼 칠흑 같은 어두운 우주에 말이죠.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개인적으로 매우 애정하는 영화인 <그래비티>입니다.

<그래비티>는 허블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파견된 라이언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가 '케슬러 신드롬'에 의해 우주 한 가운데 혼자 남겨지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케슬러 신드롬은 인공위성 등 우주 쓰레기에 맞아 파괴된 위성에서 파편이 발생해 또 다른 위성을 위협하는 연쇄폭발의 악순환을 의미합니다. 

 

 

 

 

 

허블망원경을 수리하는 모습 (출처-google image)

 

 

 

영화 <그래비티>는 다른 영화와 차별되는 몇 가지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이 영화는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독보적인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영화를 통해 지구의 아름다운 푸른빛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영화를 보고 있는 나 자신이 지금 이 순간 우주에 있다는 착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영화에서 코왈스키(조지 클루니)는 주인공 스톤 박사에게 우주에 와서 제일 좋은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여기에 스톤 박사는 'the silence (고요함이요).'라고 대답합니다. 우주복 헬맷 안의 생생한 숨소리와 무전기 소리를 들으면서 일인칭 시점으로 영화를 보다보면 우주의 고요함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또 이 영화의 흥미로운 점은 적은 수의 등장인물과 한정된 배경 설정에도 불구하고 극도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비티>에는 다른 SF영화처럼 외계인이 나오거나 우주 전쟁에 관한 내용이 나오지 않습니다. 지난번 리뷰한 영화 <승리호>처럼 화려한 기술과 액션이 나오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비티>는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 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인공위성 잔해에 충돌하여 튕겨져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 (출처-google image)

 

 

우주선이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에 의해 망가져버렸기 때문에 주인공 스톤 박사와 코왈스키는 국제우주정거장(ISS)로 이동하기로 결정 합니다. 궤도를 돌아 90분 후에 다시 인공위성의 잔해들이 공격해 올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쫓기는 긴박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ISS에 도착해 손상된 소유즈를 이용해 중국 정거장까지 이동한 다음, 선저우 탈출선을 이용하여 지구로 돌아가려는 계획을 잡는 주인공. 우주복 내의 산소 포화도는 떨어지고 인공위성의 잔해들은 궤도를 돌아 다시 공격 하는 동안 스톤 박사가 ISS의 에어락을 열고 정거장 내로 들어가는 장면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주는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입니다. 

 

 

 

 

 

 

국제우주정거장(ISS) 모습 (출처-google image)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ISS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넘어가보려 합니다.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 ISS)은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단일 건축물로 축구장만한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주정거장은 인간이 우주에서 장기체류를 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최초의 유인우주선인 아폴로 11호 때는 인간이 우주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은 4-5일이었는데, 이제는 1년도 넘게 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할 수 있다고 하네요.

 

 

ISS는 지구에서 만들어 우주로 쏘아올린 것이 아니라 우주에서 만들어진 건축물입니다. 1988년 11월 러시아가 ISS의 일부분인 Zarya 모듈을 처음 발사하였고, 그 이후로 지구에서 배달되어 온 여러 모듈이 우주에서 조립되기 시작하였습니다. 2003년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오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폭발하여 탑승하고 있던 7명의 우주비행사가 전원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 때문에 ISS 조립이 잠깐 중단되기는 했지만 2011년 말에 완공되었습니다. 

 

 

 

 

 

ISS 내부에 도착한 스톤 박사 (출처-google image)

 

 

 

ISS에 도착한 스톤 박사는 우주복을 벗어 던지고 숨을 깊게 쉬는데요. 우주선 안에서는 어떻게 숨을 쉴 수 있는지 궁금하여 찾아보았습니다. ISS는 거대한 태양전지 패널을 통해 만들어진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와 산소를 생산해 낸다고 합니다. 산소는 우주비행사들이 호흡할 때 이용하고, 수소는 비행사들이 내뱉는 이산화탄소와 합성해 다시 물과 메탄올을 생산해 냅니다. 

 

 

 

우주정거장에서 오랜기간 생활할 경우 우주비행사들은 중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방향감각 상실, 저혈압, 근육통, 부정맥 등 여러가지 문제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때 '인공중력'을 만드는 방법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인공중력은 우주정거장을 링 형태로 제작하여 일정 각도로 회전시켜 받는 원심력을 이용하여 만들거나, 강력한 자석의 자기장을 이용하여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인공중력을 가진 우주정거장이 구현된 적은 없다고 하네요.

 

 

 

 

 

 

주인공 스톤 박사 (출처-google image)

 

 

 

 

 

소화기의 추진력을 이용해 우주에서 이동하는 장면이나 스톤 박사가 우주복을 벗자마자 나시와 반바지만 입고 있는 장면(실제로는 우주복 안에 튜브로 둘둘 말린 냉각/배기 장비복을 입으며 우주복을 벗는 감압과정도 몇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미세중력하의 우주선 안에서 스톤 박사의 머리는 사방으로 퍼져 산발이 되어야 한다던지 등의 과학적 오류가 지적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학적인 오류도 알고 보거나 영화를 본 뒤에 찾아보면 더 재밌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주말 비가 온다고 하는데, 집에서 그래비티를 보는 건 어떨까요? : )

 

 

 

 

 

 

 

 

 

 

 

출처

 

국제우주정거장 (naver.com)

 

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ansyoo&logNo=220384560508&proxyReferer=http%3A%2F%2Fwww.google.com%2Furl%3Fsa%3Dt%26rct%3Dj%26q%3D%26esrc%3Ds%26source%3Dweb%26cd%3D%26ved%3D2ahUKEwjy3MjGh93vAhXjDaYKHQGgCb4QFjAAegQIAxAD%26url%3Dhttp%253A%252F%252Fm.blog.naver.com%252Fhansyoo%252F220384560508%26usg%3DAOvVaw0jdxkbuxyt87RmN0euV1im

 

namu.wiki/w/%EA%B7%B8%EB%9E%98%EB%B9%84%ED%8B%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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