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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도서리뷰

[도서리뷰] 생물의 왕국

by wonnni 2026.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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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생물의 왕국

 

지은이 - 이정모

 

출판사 - 책과 삶

 

목차

프롤로그: 유튜브엔 아기상어만 있는 줄 알았지.. 질문하는 과학의 참 즐거움이란!

Part 1 | 진화는 정말 불공평하다
01 | 맹독과 맹수를 비웃고, 임신까지 디자인하다: 벌꿀오소리
02 | 가장 더러운 것을 먹고, 가장 깨끗하게 사는 법: 독수리
03 | 전 세계 멸종위기종이 유독 한국에선 예외인 이유: 고라니
04 | 태어난 곳도, 죽는 곳도 미스터리인 일생: 장어
05 | 가장 거대한 지배자는 가장 작은 모습으로 살아남았다: 새
06 | 나는 법을 잊었을 때, 비로소 바다를 날 수 있었다: 펭귄

Part 2 | 살아남은건 다 이유가 있다
07 | 갈비뼈가 어떻게 가장 완벽한 방패가 되었나: 바다거북
08 | 나의 사촌은 바다로 가고, 나는 맛이 없어 살아남았다: 나무늘보
09 | 아마존의 생명은 나의 먼지에서부터 시작된다: 사막
10 | 나의 아름다움은 전 세계의 재앙이 되다: 무당개구리

Part 3 | 가장 연약한 동물이 어떻게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나
11 | 불은 뇌를 키웠고, 금은 신뢰를 만들었다: 불과 금
12 | 몸속의 혈관과 하늘의 번개가 똑같이 생겼다?: 번개
13 | 빨간색을 본다는 것, 이것이 우리를 지배자로 만들었다: 인간의 눈(目)

Part 4 | 지구 밖 생명의 가능성: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14 | 드넓은 우주는 생명으로 가득할텐데, 왜 우리만 홀로 존재하는가: 외계문명
15 | 느낄 수도 볼 수도 없는 힘이 모든 것을 지키고 있었다: 자기장
생물의 왕국 초대석: 자연이 묻고 이정모가 답하다


 

 

『생물의 왕국』은 단순히 ‘살아남은 자들’의 승전보를 나열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이 책은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포기하고, 어떤 전략을 취했는가”를 끈질기게 묻는다. 생존은 가장 강한 자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한 자에게 돌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이 책은 명징하게 보여준다. 진화는 진보가 아니다. 그것은 환경과 조건에 맞춰 끊임없이 자신을 재설계한 결과다.

『생물의 왕국』이 안내하는 여정은 46억 년의 지구 역사에 새겨진 생명의 드라마다. 우리가 알던 세계는 하나의 거대한 왕국이다. 그 안에서 수많은 생명체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을 해 왔다. 이 책은 그 선택의 역사를 하나하나 되짚는다.

예를 들어, 공룡의 최종 진화형인 새는 하늘을 선택했고, 뱀은 다리를 버리는 대신 더 유연한 몸을 얻었다. 독수리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뼈째 삼키는 극한의 식습관을 가졌고, 장어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방식으로 대양을 건너 번식지를 찾아간다. 벌꿀오소리는 그 누구에게도 주눅들지 않는 강인한 전사이자 독에도 죽지 않는 면역 체계를 진화시켰으며, 남극의 혹한을 견딘 펭귄은 비행을 포기하는 대신 바다에서 살아가는 법을 택했다. 이들 각각은 살아남기 위한 단 하나의 법칙, 즉 ‘변화에 맞춘 선택’을 실행한 존재다.

하지만 이 책은 단지 흥미로운 생물학적 사례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생물의 왕국』은 인간의 위치를 냉정하게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왕국의 꼭대기에 있는 존재처럼 느낀다. 그러나 기술이라는 도구를 무기로 들었을 뿐, 그 도구가 우리를 진정한 생존자라고 보장하진 않는다. 불과 금, 번개를 손에 넣고 감각을 재설계하며, 하늘을 넘어 우주로 나아가려는 인간. 하지만 우리는 그 과정 속에서 자연과 생명의 법칙을 이해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것을 착각하고 있는가?

이 책은 ‘기술로 진화할 수 있는가’라는 인간의 오만한 질문에 대해 단호한 침묵으로 답한다. 기술은 생존을 도울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생명의 본질이 될 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이 책은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전한다.

『생물의 왕국』의 마지막 장은 지구 바깥으로 확장된다. 외계 생명체의 가능성, 화성과 금성의 자기장 소멸, 이 우주의 아주 작은 점에 불과한 지구에서 문명이 가능하기까지, 과학적 사실과 상상력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독자를 우주의 깊은 곳으로 안내한다. 이로써 생물의 왕국은 지구를 넘어서 더 넓은 우주의 질서 속으로 뻗어나간다.

“생존은 싸움이 아니다. 그것은 선택과 적응의 예술이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생명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데 있다. 인간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우리가 얼마나 거대한 생명의 네트워크 속에서 하나의 점에 불과한지를 깨닫게 만든다. 생명은 전쟁의 결과물이 아니다. 그것은 무수한 희생과 절묘한 전략, 끊임없는 선택의 결과다. 그리고 그 선택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살아남는다는 것은 단지 생존의 문제를 넘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다. 그 질문은 곧, 우리 삶의 방향을 묻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물음의 실마리는 이 책 곳곳에 숨어 있다.


- [출판사 책 소개]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생물의 왕국> 입니다.

그리고 책의 부제는

'우리는 왜, 그리고 어떻게 살아남았는가?'입니다.

 
 

 

 


이 책은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국립과천과학관장을 지낸 이정모 작가가

생명의 역사와 진화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과학 교양서입니다.
지구에 등장한 수많은 생명체들이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았는지,

그리고 인간이라는 종이 그 긴 생명의 역사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로 설명합니다.

 

 

 

 

 

생물학과 진화 이야기를 다루지만,

딱딱한 과학 설명보다는 동물의 시선으로

'나'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쉽게 풀어 나가는 방식이 인상적인 책입니다.

책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부분을 몇 가지 소개해 보겠습니다.

 

 

 

 

 

 

 

 


 

벌꿀오소리 (출처-pixabay)

 

 

 

 

 

 

얼마 전 유튜브 알고리즘에 떴던

벌꿀오소리에 관한 이야기가

제일 첫 장에 나와서 반가웠는데요.

 

 

 

 

유튜브 영상은 벌꿀오소리가 머리가 너무 좋아서

가둬둔 철장 문도 스스로 열고,

문 고리를 철사로 묶어둬도 그것도 풀고,

높은 벽이 가로 막아도 나뭇가지를 이용해

탈출을 하는 영상이었습니다.

댓글에는 '쟤네 저러고 나가서

맹수랑 싸우러 감'이라고 적혀 있더라구요.

 

 

 

 

 

 

책에서는 벌꿀오소리를 '겁 없는 전사'라고 부릅니다.

사자가 공격해도 도망가지 않고 싸우고,

독사의 맹독에 기절했다 일어나서 다시 싸우고,

꿀벌에 무자비하게 쏘여도 꿀 먹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사자와 맞서 싸우는 벌꿀오소리 (출처-google image)

 

 

 

 

 

 

 

벌꿀오소리같은 족제비과 동물들은

공통적으로 '임신 시기 조절'이라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미리 수정란을 품고 있다가

환경이 좋다고 판단될 때까지 착상을 지연시킵니다.

'착장 지체' 혹은 '배아 휴면'이라 부르는 이 현상은

호르몬과 환경적 요이니에 의해 조절된다고만 알려져 있고

정확한 원리는 미스터리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verture vs eagle (출처-google image)

 

 

 

 

 

 

미국에서는 올빼미와 부엉이를

구분없이 모두 owl 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한국은 vulture(벌처)와 eagle(이글)을 모두 독수리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벌처는 죽은 고기 혹은 사체의 뼈를 먹는 반면,

이글은 살아있는 동물을 먹는 사냥꾼들입니다.

 

 

 

 

이글은 보통 머리에 털이 있지만

벌처는 머리털이 없는데요.

그 이유가 꽤나 명쾌하더라구요.

버러는 썩은 고기 사이로 머리를 깊숙하게 밀어 넣어야 하는데

이때 썩은 고기에서 나오는 피와 점액질, 부패한 세균으로

머리가 범벅이 되게 됩니다.

머리털이 없으면 햇빛에 바로 소독하고 말릴 수 있는 것이죠.

 

 

 

 

 

 


 

 

 

 




책의 1장과 2장에서는

진화와 관련된 여러 동물들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에피소드 형식으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3장과 4장에는

진화와 관련된 불과 금, 번개, 자기장 등

자연 현상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단순히 인간 중심의 공간이 아니라,
수십억 년 동안 이어져 온 

생명의 거대한 역사 속 한 장면이라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생물과 진화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

 

 

 

 

 

 

 

개인적인 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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