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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도서리뷰

[도서리뷰] 약국 안의 세계사

by wonnni 2024.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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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안의 세계사>


 

 

 


책 제목 - 약국 안의 세계사

 

지은이 - 키스 베로니즈

 

출판사 - 동녘

 

목차 

추천하는 말 약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역사
들어가는 말 약국으로 떠나는 세계사 여행
1. 페니실린-인류를 구한 곰팡이
약국 밖의 레시피: 왜 항생제를 구매할 때 처방전이 필요할까?
2. 퀴닌-말라리아를 정복한 기적의 신약
약국 밖의 레시피: 오프라벨 처방이란 무엇일까?
3. 아세틸살리실산-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약, 아스피린
약국 밖의 레시피: 약물 설계에서 천연자원의 역할
4. 리튬-조울증을 치료한 금속
약국 밖의 레시피: 서방형 의약품은 어떻게 작용할까? | 약리학적인 반감기란 무엇일까?
5. 이프로니아지드-우연히 발견한 최초의 우울증 치료제
약국 밖의 레시피: 알약 두 개를 복용하면 왜 두 배만큼 좋아지지 않을까?
6. 디곡신-잘못 쓰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약
약국 밖의 레시피: 리핀스키의 제5법칙
7. 클로르디아제폭시드-스스로 실험 쥐가 되어 만든 신경안정제
약국 밖의 레시피: 미투 약물이란 무엇일까?
8. 아산화질소-의료용 웃음 가스
약국 밖의 레시피: 당뇨병 환자는 그냥 인슐린을 마시면 안 될까?
9. 질소 머스터드-암 치료제가 된 살인 가스
약국 밖의 레시피: 왜 전문의약품을 대중에게 광고할까?
10. 와파린-쥐약에서 생명을 구하는 약으로
약국 밖의 레시피: 파밍이란 무엇이며 이것이 제약회사의 미래일까?
11. 보툴리눔 독소-보톡스, 치명적인 독이 노화를 막다
약국 밖의 레시피: 희귀병 치료제는 어떻게 만들까?
12. 콜타르-석유에서 뽑아낸 건선 치료제
약국 밖의 레시피: 의약품 조제란 무엇일까?
13. 미녹시딜-부작용으로 탄생한 탈모 치료제
약국 밖의 레시피: 의약품은 어떻게 FDA 승인을 받을까? | 영양제는 FDA 승인을 받을까?
14. 피나스테리드-여자가 남자로 변하는 마을에서 찾은 탈모의 비밀
약국 밖의 레시피: 전문의약품이 어떻게 일반의약품이 되었을까?
15. 실데나필-삶의 질이 중요한 시대를 연 비아그라
약국 밖의 레시피: 제네릭 의약품은 어떻게 시장에 뛰어들까?
나가는 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는 행복할까?
감사의 말


 

 

 

 

“분명… 아는 이야기인데, 더 재밌다!”

*정재훈(약사·푸드라이터) 강력 추천!*
아스피린부터 보톡스까지, 약에 숨겨진 놀라운 세계사



전 세계가 3년 넘게 전대미문의 코로나 19 팬데믹을 겪었다. 이 기간 동안 코로나19 백신만큼 세계인이 신약 개발에 관심을 기울인 적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백신이 어떻게 개발되는 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백신이 개발된 후, 일각에서는 어떻게 이렇게 백신이 빠르게 개발됐는지, 안전한 백신이 맞는지 의구심을 품기도 했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약이 어떻게 개발됐고, 그 안에 어떤 노력과 좌절이 있었으며, 또 그 과정에서 수많은 과학자들의 어떤 성공과 실패의 이야기가 있었는지, 그 약들이 오늘날 어떤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수많은 목숨을 구한 페니실린부터, 히포크라테스와 고대 이집트인들도 사용한 아스피린, 유럽 제국주의 열강이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만드는 데 일조한 말라리아 치료제 퀴닌, 반 고흐의 그림에 자주 쓰인 노란색에 영향을 주었다고 의심받는 디곡신, 이탈리아 바리항이 폭격을 맞으면서 우연히 발견된 암 치료제 질소 머스터드, 현대 의학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 중 하나가 된 주름 치료제 보톡스 등까지, 책 속에 담긴 약과 관련한 세계사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페니실린이나 아스피린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제약 산업의 주관심사인 항우울제, 탈모 치료제까지 다양한 종류의 약의 역사와 이야기를 다룬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페니실린부터 보톡스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15종의 약이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지 살펴보는 세계사 여행도 무척 재미있지만, 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각 장의 뒷부분에 붙은 쉬어가는 코너인 ‘약국 밖의 레시피’에서 다룬 질문과 답변만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하다. 오프라벨 처방이 무엇이고, 알약 하나 대신 두 알을 먹어도 효과가 두 배가 되지 않는 이유가 뭔지, 왜 전문의약품을 대중에게 광고하는지, 당뇨병 환자가 왜 인슐린을 그냥 마시면 안 되는지, 카피약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실제로 약 사용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정보까지 담겨 있다. 일례로 고양이를 돌보는 사람은 절대 미녹시딜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사실과 미녹시딜을 사용할 때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려준다. 이 책을 추천한 정재훈 약사는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을 사용 중일 때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까지 알려주는 역사책이라니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 책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제약 산업의 관심사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또 얼마나 다양한 방법으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지를 훑어보며 과학뿐만 아니라 세계사의 흐름까지 다루고 있어 약의 역사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도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나가는 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해 약의 미래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페니실린부터 시작한 기나긴 여정의 대단원을 맺는다.

 

 

 

- [출판사 책 소개]

 

 

 

 

 


 

 

 

 

 

 

 

 

 

"약 하나하나마다 그 뒤에는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좌절, 성공과 실패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인정받지 못한 선구자, 약물 연구하다가 요절한 과학자,

효과 여부를 확인하려고 자기를 실험 대상으로 삼은 연구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지금 우리가 사용 중인 그 어떤 약도

허투루 바라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 7p 추천의 말 

 

 

 

 

 

 

이번에 소개드릴 책은

<약국 안의 세계사>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미국 앨라배마대학교에화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학원 재학 중에 미국화학학회 최우수 화학 대학원생으로 선정되기도 한

키스 베로니즈 박사가 쓴 책인데요.

페니실린부터 퀴닌, 보툴리눔 독소, 아스피린까지

총 15개의 대표적인 약에 대해

그 약이 어떻게 발견이 되었는지, 효과는 무엇인지 등

과학적 및 역사적인 측면에서 매우 상세하고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한 챕터 챕터마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해서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는데요.

책의 내용 중 공유하고 싶은 두 약물에 대

간단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튬 (출처-google image)

 

 

 

 

 

 

 

 알칼리 금속에 속하는 화학 원소로

기호는 Li,  원자 번호는 3에 속하는 리튬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기기,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만드는데 이용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 리튬 원소는 현재

가장 효과적인 양극성 장애 치료제이자

재발 방지약의 하나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튬은 발견된 후 거의 한 세기 반이 지나고 나서야

호주 의사인 존 케이드(John Cade)에 의해

정신의학 약품으로써 새롭게 이용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케이드는 담당했던 정신과 환자들의 몸에 특정 유독물질이 존재하며

조울증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이 유독물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졌고,

우울증이 있는 환자들은 오히려 너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물질은 오줌으로 빠져나온다고 생각한 케이드는

조울증 환자의 오줌을 기니피그에 주입하고

기니피그의 행동을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하게 됩니다.

 

 

 

 

 

실험을 통해 조울증 환자의 오줌은 특히 유독해

아주 소량의 오줌으로도 기니피그가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오줌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요소, 요산, 크레아틴 용액을 다시 각각 주입하여

요소가 기니피그의 죽음을 유발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거기에 더해 물에 잘 녹는 리튬요산염을 요소와 같이 넣어주면

요소를 녹게 해 기니피그가 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추가로 알게되었는데요.

이를 통해 리튬이 기니피그를 차분하게 하고

요산의 활성을 막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환자들에게 적용하였을 때 조증 환자들의 증세를

상당히 완화시킴을 확인하였습니다.

 

 

 

 

 

이후 동물 실험을 통해 리튬이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양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이 리튬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의 자살률을 매우 낮추는 등

치료제로서 상당한 효과를 보이게 됩니다.

 

 

 

배터리에만 사용되는 줄 알았던 리튬이

우울증 치료제로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과

기니피크와 환자의 오줌을 통해 발견해 냈다는 이야기가

흥미롭고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보툴리눔 독소의 구조 (출처-google image)

 

 

 

 

 

 

 

책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보톡스'라고 부르는

보툴리눔 독소도 다루고 있는데요.

이 약물은 다른 장에서 소개하는 의약품처럼 알약이나 캡슐 형태가 아니라

전문 의료진이 주입해야하는 까다로운 용액입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총 7가지 종류 A,B,C,D,E,F가 존재하며

그중 A와 B만 의학적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원래 보툴리누스균(Clostridium botulinum)이

만들어내는 신경독으로, 인류에게 알려진 독소 중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그 효율은 눈썹 한 개 정도의 무게로 1400명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라고 해요.

 

 

 

 

보툴리눔 독소는 이완성 마비를 일으켰는데,

처음 이 보툴리눔 독소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한 건 

신체의 근육이 통제할 수 없이 수축하는 근육긴장이상 환자들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사시 환자들의 교정과 눈꺼풀연축을 해결하기 위해

눈 주위 근육에 보툴리놈 독소를 주입하는 치료도 진행하였고,

최근에는 우리가 잘 아는 기능인 주름 개선을 위해

얼굴 근육과 이마에 보툴리눔 독소를 흔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편두통을 완화시키는 역할과,

방광의 문제로 일어나는 실금과 전립선염,

괄약근이 조이는 일을 잘 하지 못해 생기는

변비를 치료하는 데도 사용되고 있으며 ,

뇌성마비가 있는 어린이들의 강직성 불완전마비를

완화시키는 용도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교도소 와인, 프루노 레시피 (출처-google image)

 

 

 

 

 

보툴리눔 독소 중독증은 지난 몇 십년 동안

미국 교도소 수감자들 사이에서 종종 발발했다는 이야기도

너무 흥미롭고 충격적이었는데요.

 

 

 

수감자들이 술을 너무 마시고 싶은 나머지

간수들을 피해 와인을 만들어 마셨는데

그 와인은 '프루노(pruno)'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사과나 복숭아 같은 과일과 감자를 혼합하여

따뜻한 물을 넣은 후 발효시켜 만드는 이 프루노는

토양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생감자 표면에 박테리아 포자가 남아 있다가

발효하는 동안 독소가 분비되어 와인 자체가 독이된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일상생활에 많이 쓰이는 보톡스지만

어떻게 발견되었고, 또 어떻게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은 어디선가 들어봤지만

막상 제대로는 알지 못했던 여러가지 흥미진진한

약의 세계사를 재밌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번역이 어딘가 조금 어색하다라는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책의 내용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책 <약국 안의 세계사>

추천드립니다 :)

 

 

 

 

 

 

개인적인 책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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