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후기] 운동의 뇌과학

 

 

 

 

 

저자: 제니퍼 헤이스

출판: 현대지성

목차: 1장 왜 우리는 작심삼일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 2장 불안에서 벗어나는 가장 빠른 방법 / 3장 강철 같은 몸에 강철 같은 멘탈이 깃든다 / 4장 중독의 가장 강력한 해독제 / 5장 늙기 싫다면 운동하라 / 6장 잠을 설칠까 봐 두려운 당신에게 / 7장 창의력을 높여 집중하는 삶으로 / 부록 하루 10분 트레이닝 동작 설명

 

 

 

잠시 걷는 것만으로 뇌의 용량이 증가되고, 지구력 운동으로는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일주일에 1시간 운동했을 때 뇌에 생기는 일은?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딱 맞는 나만의 강도를 찾으려면?

정신질환의 진짜 원인인 뇌의 염증을 없애는 운동법은?

고혈압과 심장질환이 있어도 즐겁고 부담 없이 운동하려면? …

 

『운동의 뇌과학』은 몸을 움직일 때 우리 뇌에 생기는 놀라운 변화가 어떻게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극복에 도움을 주고, 집중력·창의력 향상, 노화 지연에 영향을 미치는지 삶의 다양한 각도에서 탐험한 “뇌과학 기반 운동 실천서”다.

이 책의 저자 제니퍼 헤이스는 세계적인 명문 대학교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에서 인지신경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뇌과학자이자, 철인3종 경기를 완주한 운동학부 부교수다. 저자도 처음부터 운동에 재능을 보였던 것은 아니다. 그는 새해 목표로 운동 계획을 세우지만 늘 실패하는 평범한 책상물림이었다. 대학원생 때부터 시작된 불안장애는 산후 우울증과 함께 다시 발현되었고 결혼생활까지 완전히 파탄냈다. 자신은 물론 소중한 딸아이도 돌보지 못하는 삶의 밑바닥까지 갔던 경험 속에서 저자는 우연히 자전거를 타고 난 뒤 운동의 힘을 발견했다. 뇌과학을 공부한 저자는 그 길로 실제로 운동이 뇌와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그가 인지신경과학 박사이지만 운동학부 부교수인 이유다.

그는 이 책에서 불안장애로 인해 힘겨웠던 육아와 자신의 결혼생활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사방이 막힌 듯 인생이 막막했을 때 운동이 자신을 구출했던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서술한다. 저자의 뉴로핏 연구소(NeuroFit Lab)에서 진행한 다양한 뇌과학 실험 결과와 흥미진진한 최신 뇌과학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운동의 힘을 역설하며, 직접 실천해볼 수 있는 뇌과학 기반 운동 프로그램까지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을 운동의 세계로 인도한다.

 

- 교보문고 책소개

 

 

 

 

 

이번에 리뷰할 도서는 제니퍼 헤이스의 <운동의 뇌과학>입니다.

이 책은 저자인 제니퍼 헤이스 박사가 운동을 하기 힘든 이유가 무엇인지,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운동을 하면 무엇이 좋은지 등에 대해서 저자가 연구한 내용들과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운동을 한다는 생각만으로 뇌가 움찔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뇌가 게을러서다. 정확히 말하면 게으르다기보다 검소하다. 뇌는 모든 자발적 운동을 불필요한 지출로 생각하기 때문이다….(중략)… 답은 간단하다. 게으른 뇌가 “운동할 시간은 있고?”라고 저항할 때를 대비해야 한다. 미리 달력에 운동 시간을 적어놓는 것만으로도 간단히 해결된다.

 

 

 

 

 

 

 

 

운동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뇌가 움찔하는 두 번째 이유는 운동이 항상성을 깨는 스트레스 요인이기 때문이다…(중략)… 그러니 만약 당신도 운동을 하는 일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운동 규칙을 바꾸고 강도를 낮추어보라.

 

 

 

우리 연구소는 운동에 대한 심리적 저항을 낮추는 방법을 줄곧 탐색한 결과, 일주일에 세 번, 약함에서 중간 강도로 30분 동안 운동하면 불안을 충분히 잠재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위와 같이 저자는 왜 우리가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기 힘든지에 대해서 이유를 소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운동을 하면 좋을까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미리 계획을 세우고 너무 높은 강도가 아닌 적당한 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운동을 시작하기가 너무 버거울 때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운동이 덜 힘들게 느껴지며, 뇌를 움직이라고 설득하기 위해서 몸에 필요한 칼로리를 공급해 주는 속임수를 쓸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을 함유한 음료로 입안을 헹구고 뱉어내면 입안에 남아있는 당만으로도 게으른 뇌를 자원이 풍부하다고 속일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우울해하며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 스트레스 유무에 따라 기분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사람이 있는 한편 주위 상황에 쉽게 영향을 받지 않는 돌부처 같은 사람도 존재했는데, 연구진은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이 염증이 가장 많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감정이 면역 체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10년 뒤 연구진은 동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했는데, 감정 기복이 심했던 이들은 10년 후에도 대부분 불안이나 우울 때문에 힘들어했다. 뿐만 아니라 연구진은 첫 연구에서 측정한 개개인의 감정 기복을 바탕으로 20년 후 사망 가능성도 예측했는데 그 예측이 대부분 맞아떨어졌다. 무려 사망 가능성이다! 이 연구가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고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 은유로서의 목숨이 아니라 정말 생명이 걸려 있다!

 

 

 

 

우울증을 앓는 1,4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모두 우울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다.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세 번 했을 때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었고, 강도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 시간이었다. 운동 시간을 10분만 늘려도 항우울 효과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반면 근력 운동의 경우는 지속 시간보다 강도가 중요했다. 일주일에 두세 번 근력 운동을 했을 때 운동 강도를 10퍼센트만 높여도 항우울 효과가 급격하게 커졌다.

 

 

 

 

 

 

 

 

 

 

 

이 책을 통해 운동이 실제로 우리의 기분이나 정신 건강, 심지어 목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실험 결과와 함께 읽으면서 좀 더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WHO는 청소년이 매일 1시간 이상 강도 높게 운동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나는 학부모회장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운동이 신체가 아닌 뇌에서 좋은 영향을 발휘하려면 얼마만큼의 운동량이 필요한지 실험해보기로 했다. 우리 연구소는 3만 1,000명의 학생들에게 두 가지를 물었다. “지난 일주일 중 심박수가 상승하고 숨이 가빠질 정도로 1시간 이상 운동한 날은 며칠인가요?”라는 것이 첫 번째 질문이었다. 그다음 “언어(듣기, 쓰기, 말하기), 수학, 전 과목 평균 성적은 각각 얼마인가요?”라고 물었다. 질문에 대한 응답을 분석한 결과, WHO의 권장 운동량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도 두뇌에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했다. 다만 적정 운동량은 나이에 따라 달랐다.

 

 

 

 

다시 말해 창의력이 높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2시간 이상을 자유롭게 놀도록 내버려두어야 한다. 아이는 자유롭게 놀 때 엉뚱하고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내고, 성공할 때까지 기꺼이 시행착오를 겪는다. 아이들뿐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창의력을 배운다. 그렇게 크고 작은 실패가 쌓여야 거대한 변화를 만든다.

 

 

 

 

 

 

 

운동이 집중력이나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전에 기사나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접해봤었는데 창의력을 키워주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운동의 효과를 얻는데 고강도의 힘든 운동보다는 적당히 젖산 역치를 넘기는 중강도의 운동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줄곧 운동을 했을 때 얻게 되는 효과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그러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 너무 힘든 운동을 시작하기보다는 꾸준히 할 수 있는 적당한 수준의 운동을 시작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운동의 효과를 실제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하면서 운동을 꾸준히 해야겠다는 경각심을 더욱 가지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하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꾸준히 운동을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책 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