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미래에서 온 외계인 보고서
작가: 박상준
출판: 을유문화사
목차: 들어가는 글 – ‘과학적’ 상상력 그 너머 / Ⅰ. 우주를 여행하는 엉뚱하고 흥미로운 미래 보고서 / Ⅱ. 외계인에 얽힌 엉뚱하고 흥미로운 미래 보고서 / Ⅲ. 로봇과 엉뚱하고 흥미로운 미래 보고서 / Ⅳ. 휴먼을 둘러싼 엉뚱하고 흥미로운 미래 보고서 / Ⅴ.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엉뚱하고 흥미로운 미래 보고서 / Ⅵ. SF와 엉뚱하고 흥미로운 미래 보고서
이번에 리뷰할 도서는 박상준 작가의 ‘미래에서 온 외계인 보고서’입니다.
박상준 작가는 SF 및 교양 과학 전문 기획자이자 번역가, 칼럼니스트,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SF아카이브 대표와 한국 SF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점은 작가의 SF에 대한 넓은 관심과 이해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SF가 제가 알고있던 것보다 더 오랜 세월, 다양한 작품으로 사랑받아 왔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우주 진출, 외계 생명체, 로봇,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그를 주제로 한 여러 SF 작품을 소개하며, SF 작품에서 해당 소재를 어떻게 다루었는지 보여주고 SF 작품이 가지는 의의, 다루고 있는 과학적 내용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과학적 사실보다는 SF 작품들이 어떻게 우주, 로봇, 가상현실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고, 어떤 의의를 가지는지를 소개하는데 더 중점을 두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처음에 책의 목차만 봤을 때는 SF영화나 소설에서 나오는 과학적 사실들이 정말 가능한 내용인가와 같은 과학적인 내용이 주를 이룰 것이라 생각했었기 때문에 과학적 내용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책에 소개된 다양한 SF 작품들에 대한 소개를 보다 보니 SF 작품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 책에 나온 SF 소설과 영화를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중에 찾아 봐야지 생각했던 SF 소설과 영화가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중국 SF 작가 류츠신의 <삼체(三體)>라는 소설이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삼체>는 외계 문명에서 지구를 정복하기 위하여 대규모 우주 함대를 발진시키고 지구에 오는 동안 양성자를 통해 인류를 감시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문화혁명부터 인류의 근 미래까지 다양한 과학 기술적 상상력이 담겨 있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인 휴고상을 받으며 최근 세계 SF 문학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서양 SF와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너무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은 과학적인 내용을 알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SF에 관심이 많고 가볍게 과학 교양 입문서를 보고 싶은 분들이 읽기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책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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