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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영화리뷰

[영화리뷰] 업그레이드

by yeonnni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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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업그레이드

장르: 액션, 스릴러, SF

감독: 리 워넬

각본: 리 워넬

한국개봉: 2018년 9월 6일

러닝타임: 100분

 

영화 업그레이드 포스터 (출처; 다음영화)

 

영화 소개글 (출처; 다음영화)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전신마비가 된 그레이.
인간의 모든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최첨단 두뇌 '스템'을 장착하고, 이제 아내를 죽인 자들을 직접 처단하기 위한 그의 통제 불능 액션이 시작되는데...

 

영화 업그레이드 메인 예고편 (출처; 유니버셜 픽처스)

 

 

최근에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ChatGPT에 대한 기사들을 읽으니 예전에 보았던 영화 '업그레이드'가 생각나서 이번에 다시 영화를 보고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그레이(로건 마샬그린)는 첨단기술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증강시술을 받지 않은 보기 드문 사람입니다. 반면 그의 아내 아샤(멜라니 바예호)는 첨단 IT회사 코볼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거대 기업 베셀 컴퓨터의 CEO 애론(헤리슨 길버트슨)으로부터 차량 복원을 의뢰받아 작업을 마친 그레이는 아내와 함께 애론에게 차량을 건네주는데, 그때 애론은 그레이에게 인공지능 '스템(STEM)'을 소개합니다. 용건을 마친 그레이는 아내와 함께 자율주행 차량을 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율주행 차량이 제멋대로 작동하더니 결국 차량이 전복됩니다. 사고 직후 나타난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나타나 총격을 가해 아내 아샤는 사망하고, 그레이는 경추에 손상을 입어 목 아래부터 전부 마비되는 사지마비의 중상을 입게 됩니다. 아내를 잃고 폐인처럼 살던 그레이는 범인들의 검거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지만, 정찰 드론에 찍힌 범인들의 모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범인들의 신원을 알 수 없다는 경찰의 답변을 듣고 분노하게 됩니다.

 

절망에 빠진 그레이에게 나타난 애론은 인공지능 스템을 경추에 이식하면 마비된 신경 대신 스템이 몸을 움직일 수 있게 해 준다며 그레이에게 이식수술을 제안합니다. 범인들에 대한 복수를 위해 그레이는 이식수술을 승낙합니다.

 

이식수술 후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된 그레이는 아내와 자신을 노린 범인들을 추적하는 와중에, 머릿속에서 울리는 스템의 목소리(사이먼 메이든)를 듣고 놀라게 됩니다. 스템의 목소리에 혼란스러운 것도 잠시, 스템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범인들을 추적하게 됩니다. 그레이와 스템의 공조를 통해 범인을 차례로 추적하면서 그들을 공격한 배후가 누구인지에 대해 점점 접근하게 됩니다.

 

 

(이후에 관한 내용은 스포일러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색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어두운 분위기는 주인공의 화려한 액션을 돋보이게 해 주었고, 또한 주인공의 고독한 느낌을 더욱 강조되게 했습니다. 그레이와 스템이 결합된 이후 인공지능의 통제를 받는 듯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배우의 몸놀림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미래 기술에 대한 부정적인 면모들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기술을 악용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며 과학기술의 개발에 따라 과학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인간성과 도덕적 면모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해킹하고, 몸속에 총을 이식한 범인들의 모습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현재의 자동차에 대한 많은 기술이 개발되었고, 자율주행 모드를 비롯하여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현재 많은 자동차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해킹에 대한 위협은 단지 미래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커지는 자동차 해킹 위협] ① 자동차도 해킹되는 시대, 사이버보안 강화 시급하다 | 아주경제

과거 사이버 공격 대상은 PC나 서버 등으로 한정됐다. 해커가 외부에서 시스템에 침입하고 악성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에 연결된 대표적인 기기가 PC와 서버이

www.ajunews.com

 

 

영화를 보면서 인공지능의 위협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그레이와 스템이 함께 범인들을 쫓는 과정이 지속될수록 그레이와 스템 사이의 주도권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영화에 긴장감을 주면서 동시에 과학기술에 대한 경계심을 높였습니다.

 

범인들의 위협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그레이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승인을 통해 몸에 대한 통제권을 스템에게 넘기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레이의 승인을 받고 몸에 대한 통제권을 가져갔던 스템은 사건이 지속되고 자신이 이식받은 몸을 지켜야 한다는 핑계로 그레이의 승인 없이 몸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자신(그레이와 스템)을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고, 사람을 죽이는 것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인공지능의 위협은 정말 걷잡을 수 없는 위협을 가져올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저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기술을 사용하는 인간들의 도덕적인 관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학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간에게 엄청난 혜택을 가져올 수도, 감당할 수 없는 위협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이런 위험성을 주제로 다양한 과학영화가 나오기도 했을 만큼 과학 기술이 발전할수록 윤리적인 문제를 반드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영화 '업그레이드'를 매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무척이나 훌륭했고, 줄거리와 마지막 영화의 반전까지 만족스러웠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점은 4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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