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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도서리뷰

[도서리뷰]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by yeonnni 2025.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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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 :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지은이 : 마이클 셸렌버거

옮긴이 : 노정태

출판사 : 부키

목차 : 프롤로그 : 기후 변화의 진실을 찾아서 / 1_ 세계는 멸망하지 않는다 / 2_ 지구의 허파는 불타고 있지 않다 / 3_ 플라스틱 탓은 이제 그만하자 / 4_ 여섯 번째 멸종은 취소되었다 / 5_ 저임금 노동이 자연을 구한다 / 6_ 석유가 고래를 춤추게 한다 / 7_ 고기를 먹으면서 환경을 지키는 법 / 8_ 지구를 지키는 원자력 / 9_ 신재생 에너지가 자연을 파괴한다 / 10_ 환경주의자와 친환경 사업의 겉과 속 / 11_ 힘 있는 자들이 가장 좋은 해결책에 반대한다 / 12_ 왜 우리는 가짜 환경 신을 숭배하게 되었나 / 에필로그: 기후 소식은 생각보다 훨씬 좋다 /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 주 / 찾아보기

 

책표지 (출처; yes24)

 

책소개

당신이 안다고 믿는 환경주의는 과연 옳은가?
타임 선정 “환경 영웅”이 “환경 종말론”에 던지는 충격적 이의 제기!

“환경 구루” “기후 구루” “환경 휴머니즘 운동의 대제사장”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환경, 에너지, 안전 전문가 마이클 셸런버거가 30년간의 현장 활동과 연구, 고민과 열정, 대안과 해법을 총결산해 선보이는 문제작이다. 이 책은 기후 변화를 둘러싼 논란, 특히 최근 만연하고 있는 종말론적 환경주의에 강력한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환경 운동 진영과 과학계뿐 아니라 언론과 일반 대중에게까지 큰 파장과 충격을 불러일으키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 책에서 우리는 “얼음이 녹아 북극곰이 굶어 죽어 가고 있다” “아마존이 곧 불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그린피스가 고래를 구했다” 같은 익숙한 통념과 정반대되는 과학적 근거와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또 “공장이 떠나면 숲이 위험해진다” “자연을 구하려면 인공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우리의 직관에 반하는 역설을 이해하게 된다. 나아가 “원자력은 지극히 위험하고 비싸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가 유일한 길이다”라는 주장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분명히 깨닫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환경 문제에서 허구와 사실을 또렷이 구분하고, 기후 위기 대응에서 우리가 가진 긍정적 잠재력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하여 자연과 인간 모두에게 번영을 가져다주는 진정한 해결책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될 것이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1322513>

 

 

요즘 들어서 환경에 관한 책을 주로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지난번에 리뷰했던 <여섯 번째 대멸종> 과는 매우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이 책의 챕터 4 '여섯 번째 멸종은 취소되었다'에서 완벽하게 드러납니다.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는 중요하지만 관리 가능하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세계의 종말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그런 시각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환경을 가장 걱정한다고 자처하며 지구 종말을 경고하는 이들이 현존하는 최고이자 최선의 해법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29p

 

 

환경오염, 기후변화에 대한 내 생각과 매우 상반되는 내용의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흥미로워 책을 매우 빠르게 읽어나갔으나, 점점 책을 읽고 챕터가 지날수록 의문을 갖기 때문인지 읽는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일부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지만 또다른 부분은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종말론적 환경론자, 기후 양치기에 대한 내용은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기후변화는 사람들의 불안감을 초래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기후 양치기climate alamist’들이 있다. 환경 문제를 떠들며 관심이 쏠리는 것을 즐기는 양치기 소년 같은 이들이다. (중략) ‘기후 양치기’들이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불안과 우울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69-71p

 

 

 

 

또한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서 인류에게 편안함을 주고, 환경오염이나 기후 변화가 아닌 인간들의 행동에 의해 멸종되는 동물들이 있다는 것도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자연 훼손이 줄어들고, 멸종위기 동물이 보호받을 수 있었다는 내용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을 둘러싼 이 모든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있다. 환경을 지키고 싶다면 자연물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자연물 사용을 피하려면 인공물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환경주의자들이 추구하는 환경 보호 방식과는 정반대다. (중략)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는 인공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이 실로 중대한 역설을 인류는 비로소 이해하기 시작했다. 143p

 

 

사회가 점점 더 풍요로워짐에 따라 고래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그 수요가 고래를 살렸다. 사람들이 고래를 살린 것은 더는 고래를 물건의 재료로 원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더 풍부하고, 저렴하고, 질적으로 우수한 대안을 찾았으니 말이다. 241p

 

평화롭게 살고 있던 동물들이 인간들이 만들어 낸 물질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인간들의 필요 또는 기호에 따라 사냥당하다가, 인간들이 개발한 새로운 물질 덕분에 사냥 당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을 통해서 인간이 만들어내난 새로운 기술들을 통해 환경오염, 멸종위기 동물들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로 받아들였습니다.

 

 

 


 

 

환경오염이나 기후변호에 대해 저의 생각과 사뭇 다른 의견을 가진 책을 읽어보니 매우 신기했습니다.

 

하나의 문제를 가지고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다른 것처럼, 환경오염에 대한 생각도 이렇게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 저자의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여 책을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좀처럼 다시 생각해보거나 비판적인 시각을 갖기 어려워 아쉬울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제가 책 내용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4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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