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32가지 생물학 이야기
지은이 - 이나가키 히데히로
출판사 - 사람과나무사
목차
①장_ 황제펭귄은 왜 다 자란 새끼가 어른보다 몸집이 클까?
1. 황제펭귄은 왜 다 자란 새끼가 어른보다 몸집이 클까?
2. 쇠무릎이 천적 애벌레의 ‘성장’을 돕는 영리하고도 섬뜩한 속내는?
3. 어린 말미잘은 해파리처럼 헤엄쳐 다니는데, 어른 말미잘이 바위에 붙어 여생을 보내는 이유는?
4. 집게벌레는 왜 새끼들이 자기 몸을 뜯어 먹는 동안 천적으로부터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며 죽어갈까?
5. 수컷과 암컷 개복치 두 마리가 한꺼번에 3억 개의 알을 낳아 그중 두 마리 정도만 성체로 키우는 까닭은?
②장_ 우두머리 수컷 고릴라는 왜 육아휴직을 내고 새끼들을 돌볼까?
6. 배우지 않고도 살 수 있는 곤충 새끼 vs. 배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포유동물 새끼
7. 시력이 뛰어나고 본능이 발달한 잠자리는 왜 푸른색 천막 위에 알을 낳을까?
8. AI를 창조한 인간이 어느 시점부터 AI를 절대 이길 수 없는 이유는?
9. 먹잇감으로 잡아다 준 초식 동물과 노는 새끼 치타를 어미는 어떻게 교육해서 어엿한 육식 동물로 키울까?
10. 수달 등의 포유동물은 왜 교육받지 못하면 살 수 없는 위험천만한 구조로 생명을 이어나가는 ‘지능 전략’을 채택했나?
11. AI가 아직 인간의 능력을 완벽하게 넘어서지 못하는 이유는 인간의 ‘오감’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12. 포유동물 못지않게 새끼를 정성껏 양육하는 새는 왜 지능이 아닌 본능을 따르는 전략을 택했나?
13. 하마는 왜 ‘입 크기’로 승부를 가리는 독특한 규칙을 고안하고 발달시켰나?
14. 우두머리 수컷 고릴라는 왜 육아휴직을 내고 새끼들을 돌볼까?
③장_ 키 큰 기린과 덩치 큰 코끼리 중 어느 동물이 더 클까?
15. 도꼬마리가 자기 열매 속에 바로 싹을 틔우는 ‘급한 성격의 씨앗’과 좀처럼 싹을 틔우지 않는 ‘느긋한 성격의 씨앗’을 동시에 키우는 기상천외한 이유는?
16. 숫자를 무한대로 처리하는 컴퓨터를 개발한 인간의 뇌는 왜 숫자가 많아지면 혼란스러워할까?
17. 키 큰 기린과 덩치 큰 코끼리 중 어느 동물이 더 클까?
18. ‘평범한 개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의 의미는?
19. 민들레 등의 식물이 솜털 같은 홀씨를 이용해 씨앗을 최대한 멀리 날려 보내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는 까닭은?
20. 새끼를 살뜰히 돌보던 여우가 갑자기 돌변해서 무섭게 구는 이유는?
21. 인간은 ‘자녀가 부모를 돌보는’ 유일한 생물이다?!
22. 아이는 어른이 되기 위해 살고 어른은 아이를 만들기 위해 산다!
23. 할머니가 인류를 진화시켰다고 말하는 이유는?
④장_ ‘잡초는 밟혀도 다시 일어난다’라는 말이 어불성설인 까닭은?
24. 식물의 성장 여부를 판단할 때 길이보다 ‘높이’를 유일한 기준으로 잡는 방식이 왜 문제가 될까?
25. ‘잡초는 밟혀도 다시 일어난다’라는 말이 어불성설인 까닭은?
26. 매일 물 주며 가꾸는 채소는 쉽게 죽는데, 물도 주지 않고 돌보지 않는 잡초는 왜 잘 자랄까?
27. 잘라주면 오히려 튼튼하게 자라 많은 꽃을 피우고 튼실한 열매를 맺는 식물의 이치는?
28. 나무 세포의 성장에 끝이 있음에도 나무가 천 년을 살며 아름드리 거목으로 자라는 이유는?
29. 벼에 이삭이 나와 더 자라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성장을 멈춘 것이 아닌 까닭은?
30. 생물의 세계에서도 성숙이 빠진 성장이 공허한 이유는 뭘까?
⑤장_ 생물의 성장에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는?
31. 생물의 성장에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는?
32. ‘벼농사를 짓는다’라는 말이 명백히 틀린 표현인 까닭은?
생존과 성장을 둘러싼 흥미진진하고도 기상천외한
32가지 생물학 이야기
궁금증 하나. “황제펭귄은 왜 한창 성장 중인 어린 펭귄이 어른 펭귄보다 몸집이 클까?” 혹독한 남극의 환경 때문이다. 펭귄들은 매서운 추위와 굶주림을 견디기 위해 몸에 지방을 축적해야 하는데, 성장 과정에 있는 새끼는 어른 펭귄보다 훨씬 많은 영양분과 지방이 필요하다.
궁금증 둘. “쇠무릎은 왜 자신을 해치려 드는 천적 애벌레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울까?” 여기에는 쇠무릎의 영리하고도 섬뜩한 속내가 있다. 즉, 쇠무릎은 자기 잎에 애벌레의 성장을 촉진하는 성분을 지니고 있는데, 그 탓에 쇠무릎의 잎을 뜯어 먹은 애벌레는 탈피를 반복하다가 잎을 많이 축내지 않고 어른 벌레가 되어 날아간다.
궁금증 셋. “하마는 왜 ‘입 크기’로 승부를 가리는 독특하고도 정교한 규칙을 고안하고 발달시켰을까?” 이는 수컷 하마들끼리 힘자랑하며 싸우다가 다치거나 죽는 경우가 많아져 무리 전체의 세력이 약해질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그렇게 되면 자칫 다른 하마들에게 영역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이 책에는 성체가 되면 오히려 몸집이 작아지는 패러독스 개구리 이야기, 일정 기간 육아휴직을 내고 새끼들을 돌보는 우두머리 수컷 고릴라 이야기, ‘급한 성격의 씨앗’과 ‘느긋한 성격의 씨앗’을 동시에 키워 영리하게 살아남는 식물 도꼬마리 이야기 등이 소개되고, 포유동물 새끼가 귀여울 수밖에 없는 생물학적 원인, 개복치 부부가 한꺼번에 3억 개의 알을 낳아 그중 두 마리 정도만 성체로 키우는 이유, 시력이 뛰어나고 완벽한 본능을 가진 잠자리가 푸른색 천막 위에 알을 낳는 까닭 등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흥미롭고도 기상천외한 생물학 이야기로 빼곡하다.
- [출판사 책 소개]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32가지 생물학 이야기>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인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저자의 신작인데요.
이 책은 '황제펭귄은 왜 어린 펭귄이 어른 펭귄보다 클까?'
'우두머리 수컷 고릴라는 왜 육아휴직을 내고 새끼들을 돌볼까?'
'새끼를 살뜰히 돌보던 여우가 갑자기 돌변해서 무섭게 구는 이유는?'
등과 같은 흥미롭고 기상천외한 생물학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챕터가 개별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지 않고
목차에서 궁금한 부분부터 먼저 읽어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의 내용 중 흥미롭고 공유해보면 좋을
부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생물 중에는 악어처럼 어른과 아이의 모양이 같은 생물이 있고
나비나 개구리처럼 성체 시절과 애벌레 시절의 모습이
완전히 다른 생물도 있습니다.
이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책은 말미잘을 예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말미잘은 성체와 유생, 즉 어른과 새의 모습이 딴판인데요.
풀라눌라(pulanula)라고 불리는 어린 말미잘은
해파리처럼 생겨 바닷속을 자유잦로 헤엄쳐 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바위를 발견하면 자리를 잡습니다.
이렇게 터를 잡으면 이동하지 않고
우리가 아는 말미잘로 성장하게 됩니다.
어린 말미잘은 이동해서 자리를 자아야 한다는 사명이 있고,
어른 말미잘은 개체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도록 알을 낳는 사명이 있습니다.
어른과 아이의 역할이 다른 것이죠.
즉, 역할을 분담하는 생물은 성체와 유생의 모습이 다르고,
역할을 분담하지 않는 생물은 모습이 같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떨까?'
저자는 여기에서 끝내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아가 이야기를 해줍니다.
인간은 어른과 아이가 매우 닮은 꼴이지만그렇다고 완전히 같다고 할 수도 없는데요.
아기는 왜 넓은 이마와 특유의 귀여운 얼굴을 가지고 있을까요?
저자는 인간을 포함하여 개, 고양이, 늑대 등
포유동물의 새끼들은 '귀업다'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귀여운 이유는 포유동물의 새끼는
'어른이 지켜줘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흥미로운 관점이었던 것 같아요.
조금 아쉬운 부분을 덧붙이자면,
책은 '거북이 딱딱한 등딱지로 몸을 지키듯
포유동물 새끼는 '귀여움'으로 무장하고 자기 몸을 지킨다,'
'이마가 넓은 생물을 귀엽다고 느끼도록
사람의 뇌에는 프로그램되어 있다'와 같이 서술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연구에 대한 참고 문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우나 사자, 치타 등 육식 동물 새끼들은
작은 동물을 쫓기도 하고, 형제끼리 장난도 치며 '놀이'를 즐깁니다.
이처럼 노는 과정에서 먹이를 잡는 방법과 동료를 대하는 방법 등을 배우는데요.
'
이처럼 '놀이'는 포유동물에게 중요한 생존 수단입니다.
새끼 포유동물에게 '놀이'는 살아가는 방법을 '학습'하는 시간이죠.
이와 반대로 모든 생존 기술이 본능적으로 프로그램되어 있는 생물들도 있습니다.
치어들은 알에서 태어나자마자 누구의 도움 없이도 먹이를 찾아갈 수 있고,
알에서 막 깨어난 사마귀는 배우지 않아도 앞다리를 이용해 작은 곤충을 잡을 수 있죠.
일벌들은 본능적으로 여왕벌과 애벌레를 돌보고 벌집을 정비합니다.
이처럼 '본능'을 발달시킨 동물과
'놀이'를 발달시킨 동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책은 포유류가 '놀이'라는 방법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술을 배우는 이유는
'지능'과 연관되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본능'에는 생존 기술이 프로그램되어 있어
갓 태어난 새끼도 누구의 도움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본능에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결점이 있죠.
반면 '지능'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는 힘을 지닙니다.
그래서 지능을 지닌 동물은
환경이 변해도 상황에 따라 행동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포유류의 경우에는 특히
변화하는 상황에 지능으로 대처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경이 바뀌어 톰슨가젤과 임팔라가 더 이상 치타의 먹이가 되지 못하면
치타는 작은 쥐나 몸집이 큰 동물 사냥에 도전해야 합니다.
해달의 경우에는 서식하는 강의 유속, 수심, 장소에 따라
먹이가 되는 달지는 물고기의 종류 등
환경에 따라 헤엄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변화하는 상황에 지능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부모에게 배워야 할 '생존 기술'이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다르고, 새끼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본능이 아니라 지능을 택해 새끼들을 교육한다는 부분이
흥미로운 내용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생각 해보지 않았던 생물학적 내용들에 대해
흥미로운 방식으로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술술 가볍게 읽히기 때문에
쉽게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인 책 평가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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