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할 다큐는 '거대한 해킹'입니다.
이 다큐는 Cambridge Analytica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CA)가 사람들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하여 선거운동에 사용한 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트럼프 선거운동, 영국에서 브렉시트 운동에 관여하는 등 첨단 기술과 선거운동의 관계를 폭로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했습니다.
데이터를 모을 방법으로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알렉산더 코건 교수가 개발한 어플을 사용했습니다.
The One Click Personality Test (원클릭 성격테스트)에서 공개정보를 받는다는 동의를 하게 되면,그 앱을 쓰거나 가입한 사람뿐 아니라 그 사람의 친구들의 개인정보를 갖는 앱을 개발했습니다.
이 앱을 통해서 사람들의 Personality data를 수집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데이터가 이런식으로 수집되는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자신의 개인정보가 이용되었습니다.
어떤 동의나 인식도 없이 나라 전체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민주적인 절차라는 맥락 안에서 나라 전체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는 브리트니 카이저는 데이터가 석유의 가치를 뛰어넘었고, 현재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은 데이터라고 말했습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득가능자를 선별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설득가능자는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설득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블로그, 웹사이트, 동영상, 광고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플랫폼을 동원해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세상을 바라볼때 까지, 원하는 대상에 투표할 때까지 노출시키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개인정보에 대한 경각심을 더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AI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다는 기사를 보았을 때도 섬뜩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가 검색하는 단어, 이메일, 내가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나에 대한 정보들이 어딘가로 모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무섭기도 합니다.
얼핏 생각하면 매우 사소한 정보라고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개인적인 성향을 바탕으로 거대한 언론매체, 또는 기업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을 위해 내가 보는 영상, 광고 등을 조작한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무섭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각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보는 기사, 영상이 정말로 내가 찾아서 보는건지, 나의 기호에 맞춰서 보게 되는 건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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