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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과학이야기

화성에서 일 년 살이 - NASA 프로젝트 차피(CHAPEA)

by wonnni 202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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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EA 프로젝트 (출처-NASA)

 

 

 

 

 

 

지난 7월 6일, 

인류가 화성에서 장기 거주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이 종료되었습니다.

본 실험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2023년부터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외부와 단절된 채 진행된

차피 (Crew Hearlth and Performance Exploration Analog, CHAPEA) 프로젝트인데요.

미국 휴스턴에 건설된 모의 화성 기지에서

훗날 실제 화성에 도착했을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지를 만드는 것부터 식량 조달을 위해 농사를 짓는 것까지

인류가 화성에서 장기 거주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왼쪽부터 앤카 셀라리우, 로스 브록웰, 켈리 해스턴, 네이선 존스 (출처-NASA)

 

 

 

 

 

 

지난 378일 간 실험에 참여한 사람은 총 4명으로,

의학자 겸 임무 지휘관인 켈리 해스턴, 건축 구조물 공학자 로스 브룩웰,

응급의학과 의사 네이전 존스, 미 해군 소속 미생물학자 앤카 셀라리우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마스 듄 알파(Mars Dune Alpha) (출처-google image)

 

 

 

 

 

NASA는 1년이 넘는 장기 프로젝트를 잘 수행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화성 현지 토양을 가정한, 용암석과 물을 혼합한 '라바크리트' 원료로

3차원(3D) 프린터를 이용해 모의 기지를 만들었습니다.

미래 화성으로 가서 진짜로 기지를 만들 때 현지 토양을 재료로

3D 프린터를 사용할 가능성이 큰 점을 감안한 것이죠.

 

 

 

 

 

3D 프린터로 기지를 만드는 모습 (출처-NASA)

 

 

 

 


 '마스 듄 알파(Mars Dune Alpha)'
라는 이름을 가진 이 기지는

총 158 ㎡(48평) 안에 숙소, 주방, 체육관, 의료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화성의 붉은 토양을 재현하기 위해 붉은 흙을 기지 전체에 깔려있다고 해요.

이렇게 만든 모의 화성기지에서 과학자들은

외부와 단절된 채 의식주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실험을 진행하게 됩니다.

 

 

 

 

 

마스 듄 알파 내부 모습 (출처-NASA)

 

 

 

 

 

승무원들은 마스 듄 알파 내부에서 생활하면서

화성에서의 생존 데이트를 쌓아 나갔습니다.

 

 

 

 

승무원들은 1년간 기지를 유지 및 보수하고, 농작물을 길러 식량을 스스로 공급하고,

모의 우주 유영과 로봇 작업을 통해 화성에서 우주비행사가 수행할 임무를 미리 시뮬레이션합니다.

또한 NASA는 지구와 화성의 거리 때문에 전파를 통해 통신하려면 시차가 22분 생기는 것을 반영하여

승무원들과 교신하는 시간도 일부러 지연시키는 등

통신 지연 현상, 장비 고장, 자원 제한 등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설계하였는데요.

이런 시뮬레이션 결과 데이터를 수집해 

NASA가 화성 임무를 설계하는 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스 듄 알파 내부에서 키우는 토마토 (출처-NASA)

 

 

 

 

 

 

승무원들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농사였는데요.

화성에서 장기 거주하려면 지구에서 출발하는 보급 우주선에 의존하지 않고

먹거리를 화성 자체 내에서 생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스 듄 알파는 실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승무원들은 실내 온실에서 토마토, 잎채소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식량작물을 키웠으며,

실제 키운 토마토 사진을 보면 꽤나 무럭무럭 잘 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년간 모의 화성 거주 실험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NASA는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총 두 번의 모의 화성 거주 실험을 추가로 수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4월 2일 2차 차피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실험은 25년 봄부터 이루어집니다.

 

 

 

누구나 모의 화성 실험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요.

건강한 30-55살 미국 시민권자이자 비흡연자, 영어가 능통한 자,

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의 석사 학위나 의학 관련 학위 소유자,

우주비행사 신체 검증 통과자 등의 조건이 있습니다.

 

 

 

 

 

 

모의 화성 기지 운영 실험인 차피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를 쌓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NASA는

2040년 예상대로 화성 유인 착륙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화성 연구를 꾸준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참고자료

 

https://www.4th.kr/news/articleView.html?idxno=2065176#google_vignette

https://www.yna.co.kr/view/AKR20240222101800009

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science/2023/06/27/Q5S3XA5TDVHN3N7G2OGER2KGP4/

https://www.khan.co.kr/science/aerospace/article/202407032102005

https://www.kidshankook.kr/news/articleView.html?idxno=7385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129576.html

https://www.ajunews.com/view/2023041612571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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